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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아이티 국민 돕기 위해 한국의 대기업들 나서


) 먼저, 최근 한국 법원의 일련의 판결에 불만을 품은 시민들이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계란을 던지는 등 항의 집회를 가졌다고요?

답) 네, 최근 일련의 법원 판결에 대해 불만을 품은 시민 50 여명은 오늘 아침 서울 시내 한남동의 대법원장 공관 근처에서 항의 시위를 하고, 일부는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계란을 던졌습니다. 시민들은 "상식에 어긋난 판결이 나온 것을 보고 흥분해 계란을 던졌다"며, "흥분해 국회에서 폭력을 저지른 강기갑 의원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는데, 우리도 흥분해서 계란을 던졌는데 이러한 행동이 죄가 되느냐?"고 말했습니다.

) 그런데, 지난 14일 1심 법원에서 공무집행 방해 혐의 등에 대해 무죄선고를 받은 국회 강기갑 의원이 앞으로는 펄펄 뛰는 행동을 자제하겠다고 선언했다고요?

답) 네, 강기갑 의원은 오늘 지역구인 경남 사천시의 한 모임에 참석해, "앞으로 국회에서 난리를 치고 펄펄 뛰는 행동은 자제하겠다"고 말하고, "온화하고 따뜻한 정치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강 의원은 또 "국회에서 서민과 농어민, 실직자, 장애인들의 솔직한 마음을 대변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서 그런 행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지진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국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의 대기업들이 나서고 있다는 소식인데, 반가운 뉴습니다.

답) 네, 한국 정부는 아이티를 돕기 위해 1천만 달러를 지원하고, 평화유지군의 파병까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들도 아이티 돕기에 나섰습니다. 삼성그룹은 오늘 아이티 국민들의 복구 노력을 돕기 위해 1백만 달러를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지원하기로 했고, LG 전자 파나마 법인은 의약품과 의류, 식수, 현대기아차 그룹은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현대중공업은 중장비 2대와 기술자를 지원하기로 했고, 코오롱 그룹도 1억8천만원 상당의 텐트 1백50 세트를 지원했습니다.

) 한국전력은 아이티의 파괴된 전력 시설을 복구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전문인력을 파견하기로 했다지요?

답) 네, 한국동서발전과 한국전력은 파괴된 전력시설 복구를 위해 6명으로 구성된 진단팀을 현지로 급파했습니다. 동서발전은 지난 해 7월부터 포르토프랭스에서 30만 킬로와트급 디젤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 한국 인천 앞바다에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된다지요?

답) 네, 간만의 차가 심한 서해안에 바닷물을 이용한 세계 최대의 조력발전소가 건설됩니다. 한국수력원자력과 GS 건설은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강화도 남부 지역과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등으로 둘러싸인 해역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습니다.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132만 킬로와트급으로,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인 프랑스의 랑스발전소 보다 5배 가량 큰 규모입니다. 이 발전소는 2011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17년에 완공될 예정입니다.

) 인천 말고도, 한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바닷물을 이용한 조력발전소가 건설되고 있지 않습니까?

답) 네, 한국의 서해안은 간만의 차이가 커서 세계적으로 조력 발전에 적합한 지역으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현재 서해안에는 발전용량 52만 킬로와트의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25만 킬로와트급의 시화 조력발전소, 84만 킬로와트급의 강화 조력발전소 등 3기가 건설 중에 있거나 건립 예정입니다.

)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 있는 교보문고 광화문점이 내부 시설 개보수를 위해 오는 4월부터 7월까지 문을 닫을 예정이어서, 책을 만드는 출판사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답) 그렇습니다. 지난 1981년 문을 연 교보문고 광화문점은 그 규모나 위치 등 한국 서점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이 있습니다. 교보문고 측은 광화문점이 문을 연 지 오래돼 독자들이 책을 보고 고르는데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내부 수리를 한다고 밝혔습니다.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는 인문학이나 사회과학 분야 서적의 판매 비중이 높아, 이 분야의 책을 전문적으로 내는 중소 규모 출판사는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줄어들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 교보문고가 내부 수리를 잘 마치길 바랍니다. 끝으로, 경기 불황기에는 젊은이들의 취업 문제가 어느 나라나 고민스런 숙제인데, 한국에서는 공무원직의 인기가 유난한 것 같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공무원은 직업 안정성과 국민에 대한 봉사라는 매력 때문에 인기가 높은데, 올해도 그 인기는 여전합니다. 한국 행정안전부는 21일, 올해 3백27 명을 선발하는 행정고시에 1만4천6백95 명이 지원해 45대 1의 경쟁률을, 35명을 뽑는 외무고시에는 1천8백88 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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