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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북한 합작 통일 딸기 수확


한국에서 매일 발생한 주요 뉴스를 통해 한국사회의 흐름을 알아보는 '오늘의 한국' 시간입니다. 오늘도 전영란 기자와 함께 합니다.

) 한국에서는 추위가 계속되고 있더군요. 오늘(13일) 아침도 서울의 최저 기온이 영하 15.3도를 기록했다는데, 먼저 왜 이렇게 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겁니까?

답) 네, 한국에서 한파와 폭설이 보름 이상 계속되는 것은 한반도 북쪽의 시베리아나 몽골 쪽에서 생긴 대륙성 고기압이 그 어느 때보다 차갑고 강력하기 때문이라고 한국 기상청은 설명하고 있습니다. 즉 영하 40도 이상의 차가운 공기가 한반도 쪽으로 내려 오고 있는데, 서해안 지역으로는 남중국해의 습기 많은 따뜻한 공기가 들어 오고 있어 충청 서해안과 호남, 제주 등지에 눈이 많이 내리고 있고, 또 내린 눈이 낮은 기온 때문에 녹지 않고 지상에 쌓여 있으니까, 햇볕이 반사돼서 추위도 계속된다는 설명입니다.

) 한국에서는 지구가 20~30년 간 계속되는 '소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면서요?

답) 네, 일부 언론들이 현재 지구는 크게 보면 온난화되고 있으나 그 사이에 20년에서 30년 정도 계속되는 소빙하기에 접어들었다는 외국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보도하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그렇게 해석하기에는 좀 성급하다"고 신중한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 겨울을 맞아 한국 남쪽의 지리산에서는 반달곰이 겨울잠에 들어 갔기 때문에 등산객들이 산에서 소리를 지르는 행위가 금지됐다는 보도도 있더군요.

답) 그렇습니다. 한국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돼 야생에 적응 중인 반달가슴곰 17마리 가운데 15마리가 최근 겨울잠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공원관리공단은 겨울잠을 자는 곰은 소리에 아주 민감해, 등산객의 큰 소리에 놀라 잠을 깨는 경우, 다시 안전한 잠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탈진되는 등 위험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등산객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 동원 문제의 해결을 촉구하는 9백 번째 집회가 오늘 서울에서 있었다고요?

답) 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오늘 (13일) 낮 12시 서울시내 일본대사관 앞에서 9백 번째의 수요집회를 열고, 위안부 강제 동원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법적 배상을 촉구했습니다. 지난 1992년 1월 8일 시작된 수요집회는 매주 수요일 정오 일본대사관 앞에서 위안부로 강제 동원됐던 피해자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1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만, 일본 정부는 그 문제는 민간 차원의 문제라면서 아직까지 사과하지 않고 있습니다.

) 미국은 대학 등록금이 비싸서 넉넉치 못한 집 자녀들이 공부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한국의 국립 서울대학교가 올해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요?

답) 네, 서울대학교는 오늘(13일) 경기 침체 여파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 한겨울에 딸기가 풍년이라는 소식이 있군요. 남북한이 합작한 '통일딸기'가 오늘부터 수확돼 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지요?

답) 네, 남북한 농민들의 땀과 노력이 합쳐진 통일딸기는 올해가 3년째 결실입니다. 이 사업은 경남통일농업협력회(경통협) 회원들이 북한과 함께 벌이는 사업인데요, '경통협' 회원들은 지난 해 9월 경남 진주에서 조직 배양으로 키운 모주(母株) 만여 개를 북한으로 보내, 평양시 순안구역 천동농장 비닐하우스에서 10만 포기로 증식한 것을 다시 경남 지역으로 가져와 심은 것입니다. 경통협은 지난 2006년부터 통일딸기 재배 사업을 하고 있는데, 올 해는 진주밀양 사천 등지 농민들이 50t 가량을 수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중앙아메리카의 아이티에서 어제 오후 진도 7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 지역의 한국 교민들의 피해도 염려된다는 보도가 있던데요.

답) 네, 한국 외교부는 아이티의 교민은 70명 정도로 그 가운데 63명은 안전하다는 사실이 확인됐으나, 나머지 7명 정도는 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서, 안전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유엔평화유지군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군 이선희 소령은 안전하다고 말했습니다.

진행자; 오늘의 한국 오늘의 순서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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