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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터키, 드라마 내용 놓고 외교마찰


터키 정부는 12일 앙카라 주재 이스라엘 대사를 소환하고, 앞서 이스라엘 정부가 자국 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데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터키와 이스라엘의 외교 관계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침공 이후 경색된 가운데, 최근 터키에서 방영된 TV 연속 드라마 내용을 놓고 외교적 마찰이 발생했습니다.

앞서 이스라엘의 단니 아얄론 외무차관은, 터키의 TV 드라마가 이스라엘 군을 어린이 납치범과 전범으로 묘사했다면서, 터키 대사를 불러 항의했었습니다.

아얄론 차관은 또 터키 대사를 접견하는 장소에 터키 국기를 준비하지 않았고, 터키 대사가 자신의 의자보다 낮은 자리에 앉았다는 점을 사진기자들에게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터키 외무부는 12일 이스라엘에 외교 관례를 존중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아얄론 차관은 이후 자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과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의 에후드 바락 국방장관은 17일 터키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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