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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동남아시안 게임 개최로 국제적 위상 높아져


인구 6,030여만의 작은 동남아 국가, 라오스가 지난달 제 25회 동남아시아 게임을 개최한뒤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경제력 이 신장되는 이중 혜택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육지로 둘러싸인 라오스는 그동안 국가 경제성장을 주로 자연자원 수출에 크게 의존해 왔지만 날로 관광수입의 지평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지난달 라오스 수도 위 앙짠에 새로 들어선 대형 운동경기장에 우렁찬 팡파레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동남아 지역 11개국 선수 대표단이 입장했습니다.

라오스가 사상 처음 대형 국제대회를 개최한 것입니다.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대해 국제사회가 라오스의 국력에 새삼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습니다. 물론, 대형 경기장 은 중국이 , 선수촌은 베트남이 건설했고 나머지 경비는 한국과 일본등 여러국가들이 분담했습니다.

새 경기자 부근에서 기념품과 간식들을 팔고 있는 , 도우 폼 폰씨는 라오스인들은 이번 동남 아시안 게임 개최 에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오스가 동남아시안 게임을 개최한 것은 실로 획기적이고 중요하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라오스를 알리는 기회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라오스는 산천이 아름답기 때문에 관광을 즐길 곳이 많다며 이 라오스 상인은 특히 라오스인들이 돈을 벌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라오스는 피폐한 공산당 일당 통치국가로 오랫동안 국제 사회에서 고립되었기 때문에 국제 금융위기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라오스 경제는 연간 약 7% 성장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주로 광물 자원수출과 이웃, 태국과 베트남, 특히 중국등지의 투자에 힘입은 것입니다. 그러나 라오스는 아직도 생계형 영농 국가입니다.

칸 토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지난 20년간 농사를 지어왔지만 늘 8명 가족들이 간신히 먹고 살 정도의 수확만을 올린다고 말합니다.

하루도 쉬는 날 없이 밭농사를 짓고 있지만 수입은 하루에 일달라 50 센트 정도라며 칸 토씨는 버는 돈은 모두 8명 가족들이 먹고 사는데 들어간 다고 말합니다.

라오스는 과거 오랫동안 외국 원조와 국제 차관에 의존해 왔습니다.

경제전문가들은 국가 경제의 급성장이 외채 상환에 큰 도움이 되긴 하지만 자연자원에 대한 높은 경제적 의존도 때문에 소기업 육성이나 일자리 창출에는 어려움이 많다고 지적합니다.

아시아 개발은행의 라오스 담당 전문가인 김 기홍씨는 라오스는 국가 경제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더 이상 원자재 수출에 지나치게 의존해서는 않 된다고 지적합니다.

자연자원 수출의 혜택이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려면 국가 경제의 구조가 보다 균형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라오스 정부는 경제의 다변화와 지방 산업화를 위해 관광 증진에 힘쓰고 있습니다.

김기홍씨는 제 25회 동남아시안 게임 개최는 라오스에게 단기적인 경제적 부양책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번 국제대회 개최를 통해 라오스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사실이라고 김 기홍씨는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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