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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신문 헤드라인] 중진 의원들의 은퇴로 미국 민주당 고민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날씨가 여전히 춥습니다. 그래서 요즈음 미국 신문과 방송이 날씨 이야기를 많이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오늘 한파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는 이야기를 1면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남쪽인 훌로리다는 겨울을 모르는 고장인데, 최근 나흘 밤을 연속해서 기온이 빙점 이하로 내려가는 바람에 딸기의 수도라 불리우는 이 곳의 딸기 농사를 망치고 있다고 사진과 함께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또 미국 정치 기사를 많이 싣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의 민주당 고위 정치인들이 연달아 은퇴를 선언하는 바람에 앞으로 당이 약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어제 즉 6일, 코네티커트 출신 크리스토퍼 다드 상원의원과 노스 다코타의 바이런 도간 상원의원이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로써 미국 민주당은 수세에 몰리는 상황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으로 100석의 상원에서 60석의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있는 민주당의 우세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에게도 타격이 될 수 있다고 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1년도 안돼서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해 있는데 올해 있을 중간 선거 결과 미국의 정치 환경이 불리하게 돌아갈 수도 있고, 특히 그가 추진하는 정책들이 쉽게 통과되기는 어렵게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의 미 중앙 정보국 기지가 자살폭탄 공격을 받은 사건에 관한 이야기는 오늘도 여러 신문의 지면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기사,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아프가니스탄 CIA 시설의 피습은 극히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정보기관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준 사건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CIA가 전쟁의 최전선에 나가서 공작을 하는 기관이 됐다는 내용을 포함해서, 특히 이번 사건에서 숨진 7명의 요원들이 어떤 배경을 가진 사람들인지를 살펴보면 이 기관의 변모를 더 잘 알 수 있다고 했습니다. 피습 CIA 전진 기지의 책임자가 여성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남성 중심의 CIA에 여성 요원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알아보죠. 지역 소식이 1면에 많이 실려 있군요.

답; 워싱턴의 프로 농구팀 워싱턴 위자즈의 길버트 아레나스 선수가 탈의실 라커에 권총을 넣어두었다가 NBA 게임 무기한 출전정지라는 엄한 처벌을 받았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또 워싱턴 지역의 전철 시스템을 점검하던 감사관들이 달리는 열차에 치일뻔한 소식을 전하면서, 이들은 안전상의 문제를 시정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는 기사도 실려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도 미국 민주당에게는 힘든 한 해가 시작되고 있다면서 고위 정치인들의 사퇴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크리스마스 날 발생한 미국 여객기 폭파 미수 사건을 상기하면서, 미국 정보 조직의 개편이 과연 효율적인가 하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12월 25일 나이지리아 청년에 의한 노스웨스트 253기 폭파계획이 미수로 끝난 것은 폭발장치의 고장 때문이었지 기민한 정보를 이용해 이를 막은 것이 아니었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있습니다. 2001년 9-11 사건이 발생한 이후 미국에서는 정보를 원활하게 이용하기 위해 16개의 각종 정보기관을 한 조직으로 묶는 국가 대 테러 센터, 약칭 NCTC라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은 오히려 그런 개편이 신속한 정보의 흐름을 오히려 방해하고 있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경제가 회복되더라도 불황의 상처는 오래 남을 것이라는 분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간단히 살펴보죠.

답; 2009년 마지막 몇 달 동안 미국 경제는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고, 그 추세는 2010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 백만명의 근로자들은 경제가 좋았을 때 쌓아놓은 저축이나 투자가치를 영원히 상실할 것이고, 올해 다시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은 불황 이전보다 훨씬 적은 보수를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또 주 정부와 그보다 하급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삭감으로 많은 학생들이 대학진학 등 교육의 기회를 상실하게 될 것이고, 또 많은 사람들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게 되는 등 불황기에 겪은 상처는 많은 사람들에게 오래 동안 치유되지 못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불법 이민자들을 사면하는 것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단히 알아볼까요?

답; 캘리포니아 대학 체제의 로스 엔젤레스 캠퍼스인 UCLA의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소개한 것입니다. 1986년 3백만명에 달하는 불법 이민자 사면 조치가 미국 사회에 어떤 영향을 가져왔는가를 분석하면서, 불법체류 노동자들에게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조치를 하면 불황기라 하더라도 이는 미국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입니다. 그러나 이 신문은 그 같은 결론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는 단서도 덧붙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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