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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국제 뉴스 결산] 2010 오바마 최우선 의제는 경제 살리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 한 해 침체에 빠진 경제를 살리기 위해 산업현장을 방문해 실상을 파악하고 자신의 경제 관련 계획을 펼치는 데 주력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만일 내년 말에 실시되는 중간선거가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추진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10년에도 임기 첫 해와 거의 동일한 정책 수행에 중점을 둘 것으로 예상됩니다.

로텐버그 정치보고서의 네이탄 곤잘레스 정치 담당 부장은 2010년에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은 경제의 계속적인 악화라고 지적합니다. 경제가 계속 악화되고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그 책임이 집중되면 내년 11월 중간선거는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에 참담한 결과를 안겨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경제는 다행히 2009년이 저물기 시작할 무렵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이 26년 만에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기록한 가운데, 많은 미국인들은 이미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돌리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전국위원회의 에드 길레스피 전 의장은 새해에 오바마 대통령의 세금 인상, 정부지출 확대, 정부 부채 증가, 은행과 자동차 산업, 보험업, 에너지 산업에 대한 연방정부의 간섭 확대 등이 일자리 창출 결핍의 원인으로 지목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회복 정책이 더 이상의 실업을 막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미국의 장래를 위한 운동, CFAF라는 민간단체의 로버트 보로세이지 공동의장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에 중요한 큰 일들을 추진해 왔다고 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회복 시책들은 경제가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막았고, 이제부터는 경제를 성장세로 돌려 놓게 되리란 것입니다.

경제와 함께 새해 오바마 대통령의 또 다른 우선과제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역전시키는 일입니다. 올해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단주의 저항분자들의 공세가 계속 확대됐고, 전쟁에 대한 미국민들의 지지는 줄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추가 파병 결정은 여당인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성과를 보여야 하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네이탄 곤잘레스 부장은 지적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시행 계획을 제시하고 그 성과를 제시해야 하는 중압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곤잘레스 부장은 특히 11월 중간선거가 오바마 대통령의 주요 정책 시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2010년에 접어들면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선거운동에 매달리기 때문에 논란이 되는 입법 의제들을 의회에서 통과시키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유권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민들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것이라고 미국의 장래를 위한 운동의 로버트 보로세이지 의장은 강조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는 개혁들을 계속해서 추진해 나간다면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이 그에 따른 혜택을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면서 11월 중간선거의 결과와 오바마 대통령의 운명은 다시 한 번 오바마 대통령 자신의 대국민 설득 능력에 달려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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