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는 15일 불법 무기 운송 혐의로 억류된 화물기로부터 압류된 35톤의 북한산 무기들을 조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화물기는 그루지아 국적으로 지난 11일 재급유를 위해 태국 돈 므앙 공항에 착륙했다가 태국 당국에 억류됐습니다.
경찰과 무기 전문가들은 이날 이 화물기에 실려 있던 1백 45개의 상자들을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1차 조사에서 폭발물과 로켓 추진 수류탄, 지대공 미사일 부품 등의 무기들을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4일 태국 법원은 당국자들의 수사를 위해 해당 화물기의 승무원 5명에 대한 억류 기간을 12일 간 더 연장했습니다.
카자흐스탄인 4명과 벨라루시인 1명으로 이루어진 이들 승무원들은 불법 무기 소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10년 형을 선고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