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를 방문 중인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오늘(11일) 누리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와 만났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게이츠 장관은 미국의 이라크에 대한 지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2011년 미군 철수 이후 안보 유지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날 키르쿠크 인근 미군 부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미군 병사들과 만난 게이츠 장관은 2011년 이후에도 미국이 이라크 병사들을 훈련하고, 장비를 제공하며 자문을 하는 합의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아랍계와 쿠르드족이 견해차를 해소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들이 3월 총선 이후 이른 시일 내에 연합 정부를 구성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쿠르드 족은 키르쿠크 지역으로 반자치 구역을 확대하려 하고 있습니다. 키르쿠크 지역은 전통적으로 쿠르드 족이 거주해 왔습니다. 하지만 아랍계와 투르크 족이 이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전날, 127명의 인명을 앗아간 바그다드 연쇄 폭탄공격과 관련해 미국의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