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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여러 신문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을 1면에서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저희가 뉴스를 통해, 또 어제 이 시간을 통해서도 어제 이미 보도를 해 드렸는데요, 시차 상 인쇄판 신문들은 오늘 자 신문에 이 소식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평화상을 받으면서 전쟁하는 나라의 지도자가 평화상을 받는다는 모순된 점을 인정하면서 그러나 그 전쟁은 "정의로운 전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청중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이 중반까지 갈때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고 전하고 그러나 후반에 가서 관타나모 만 테러용의자 수용소를 폐쇄하고 고문을 금지하도록 했다는 말을 하자 박수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 소식 알아보죠. 워싱턴 포스트는 또 미국 정부가 실업해소를 위해 소기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며칠 전 오바마 대통령이 실업대책을 발표했었는데요, 정부가 제공하는 대규모 구제금융 중 많은 자금을 소기업 지원에 투입하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여기에는 소기업에 융자를 해주는 경우는 은행들이 각종 규제에 얽매이지 않고 정부 자금을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문;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 주에 사는 5명의 젊은이들이 파키스탄에서 체포된 소식이 속보로 실려 있습니다. 이 기사 약간 더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근교 알렉산드리아에 사는 5명의 청년들이 파키스탄을 방문했다가 체포됐는데요, 모두 회교도들입니다. 이들은 지하드(성전) 단체에 가담하기를 원했었고, 알 카에다와 연계가 있는 자들을 접촉했다고 합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 있는 미군을 공격하려고 했었다고 파키스탄 수사당국자들이 말을 인용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도 오바마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 소식을 사진과 함께 1면에서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축하 만찬장이 있는 호텔에서 부인과 함께 밖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장면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전쟁은 때로는 필요하고 정의로운 것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또 이라크에서 지나친 경호행위로 논란을 일으킨 민간경비회사 블랙워터가 미 중앙 정보국, CIA 공작에 가담했었다는 기사도 크게 실려 있습니다.

국제면 기사 중에는 북한이 보즈워스 특사의 방문으로 미국과의 거리가 좁혀졌다고 말했다고 보도했군요?

답; 북한이 11일, 보즈워스 특사의 방문 중 양측의 간격이 좁혀졌다고 말하고 그러나 6자회담 복귀 문제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보즈워스 자신도 서울에서 그와 비슷한 발표를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과 한국 관리들은 여전히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리라는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고, 북한은 앞으로의 회담을 제재를 피하고 지원을 얻어내는데 이용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미국의 투자회사인 골드만 삭스가 고위 경영진에게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말도록 규제하고 있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군요?

답; 골드만 삭스는 세계적인 대형 투자은행 겸 증권회사입니다. 이 회사가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는 소식은 월스트리트 저널 뿐 아니라 다른 여러 신문들도 1면에서 보도할 만큼 미국에서 관심을 모은 소식입니다. 막대한 자금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은 대형 금융회사들이 이 자금을 간부들의 보너스에 흥청망청 썼다는 소식으로 국민의 비난을 받은바 있어서, 골드만 삭스는 현금 보너스를 주지 않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그 대신 일정기간 매각을 할 수 없는 주식으로 주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지난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나섰다가 고배를 마신 전 알라스카 주 지사 사라 페일린 여사가 요즈음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미국의 연방 공무원들의 보수가 민간 분야에 비해 최근 크게 높아졌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주시죠.

답; 미국의 경제불황 첫 18개월 동안 10만 달라 이상을 받는 연방공무원들의 수가 14%에서 19%로 껑충 뛰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봉이 10만 달라 이상인 연방 공무원은 현재 약 38만 2천여명인데, 2007년 말부터 2009년 6월 사이 그 수가 46% 늘어났습니다. 연봉 15만 달라 이상인 사람은 6만6천 500여명인데, 그 수가 119%나 늘었습니다. 연봉 17만 달라 이상인 공무원은 22여명으로 93%가 늘었습니다. 연방 공무원과 민간 회사 직원들의 평균 보수 차이는 연간 약 3만 달라에 달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문; 미국에는 공무원의 수는 얼마나 되고 전체 노동 인구 중 그 비율은 얼마로 나와 있습니까?

답; 유에스 에이 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직장인 수는 총 1억 3천만명 정도인데요, 그 중 연방 공무원은 약 220만명입니다. 불황이 시작된 후 정부는 연방공무원 수를 거의 매월 약 만명씩 늘렸다고 하는데요, 1960년대 국민 의료복지 제도인 메디케어 창설 후 가장 많은 증원이라고 합니다. 그래도 전체 직장인 수에 비하면 워낙 그 비율이 낮기 때문에 미국의 실업률 해소에는 별다른 표시가 나지 않는다는 분석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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