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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2월 7일


제 2차 세계대전이 한창 벌어지던 1941년 12월 7일 오늘

일본군이 하와이의 진주만에 있는 미 해군 기지를 기습 공격했습니다. 이는 미국 함대를 무력화 시켜 동남아시아와 인도네시아 열도, 남태평양을 손아귀에 넣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공격으로 미군은 , 애리조나호와 웨스트버지니아호 등 거대한 미 전함과 180대가 넘는 전투기가 파괴되고, 2000여 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세계 대전에서 중립을 지키고 있던 미국의 루즈벨트 대통령은 전쟁에 직접 참여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하루 뒤, 미국이 일본에 선전 포고를 함으로써 태평양 전쟁이 시작됩니다. 이후 미국은 일본의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을 투하하고....

결국 일본은 1945년 8월 15일 무조건 항복함으로써 3년 8개월여에 걸쳐 지속된 태평양 전쟁은 그 막을 내리게 됩니다.

1970년 12월 7일 오늘

폴란드를 방문한 빌리 브란트 서독 총리가 바르샤바에 있는 나치 희생자 위령탑 앞에서 무릎을 꿇고 독일 나치가 유대인들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해 용서를 빌었습니다.

한 해전 서독의 총리가 된 빌리 브란트는 2차 세계대전 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해, 그 동안 끊어진 외교 관계를 다시 정상화하는 조약에 서명했습니다.

그리고는 과거 31년 동안 가슴에 묻어온 폴란드인의 원한과 증오를 달래기 위해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빈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독일 사람들은 브란트의 사죄에 대해 국가적 수모라는 반응을 보이기 했습니다. 이날 브란트의 사죄는 훗날 그의 동방 외교 정책과 함께 독일 통일의 밑거름이 됐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브란트 서독총리는 이듬해인 1971년, 동유럽 국가들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동독과 서독간의 긴장 완화에 기여한 공로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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