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은 3일 열린 상원 금융위원회의 연임 인준 청문회에서 날카로운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공화당의 짐 버닝 상원의원은 버냉키 의장을 가리켜 "실패자"이고 "도덕적으로 위험한 인물"이라며 그의 정책들이 " 2차 금융 위기의 씨앗을 뿌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의원들도 버냉키 의장은 금융위기를 미리 인지하고 방지하는 데 실패했으며 위기를 초래한 대기업들을 과도하게 지원하면서 일자리와 주택을 지키기 위해 씨름하는 보통사람들은 제대로 돕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버냉키 의장은 자신의 일부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조치가 경기침체의 훨씬 심각한 악화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