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국회의원들은 오늘 (2일) 축출된 마누엘 셀라야 대통령이 1월 말까지 예정된 임기를 채울 수 있도록 할 것인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쿠데타로 쫓겨난 셀라야 전 대통령은 지난 9월 귀국한 이후 체포를 피해 브라질 대사관에 머물러 왔습니다.
오늘 투표에서 셀라야 대통령의 복귀가 결정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같은 의원들이 몇 개월 전 셀라야 대통령의 퇴진을 결정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셀라야 대통령이 임기를 채워야 신임 대통령에 정당성을 부여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온두라스 유권자들은 지난 달 29일, 보수 성향의 포르피리오 로보 후보를 차기 대통령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셀라야 대통령은 이 선거가 합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남미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 온두라스 신임 정권이 주관하는 선거들을 거부하고 자신을 대통령직에 복귀시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