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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 아프간 증파 발표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저녁, 아프간 증파계획을 발표한 소식이 대부분 신문의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안보는 아직도 위태롭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저녁 미 육군 사관학교 연설에서3만명의 미군을 추가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2011년 7월부터 미군을 철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출구 계획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이 연설에서 아프간 지역의 회교 극단주의자들은 미국의 안보에 여전히 위협이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로써 이프간 주둔 미군은 내년 여름이면 1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역시 1면에서 워싱턴 디시 시의회가 동성결혼을 승인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디시 시 의회는 1일, 동성결혼 허용법안을 11대 2라는 압도적 지지로 통과시켰다는 보도입니다. 앞으로 또 한 차례 표결이 남아 있지만 통과전망이 높다고 합니다. 시장도 이에 서명을 하겠다고 이미 입장을 밝힌 상황이어서 법으로 확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신문은 이로써 워싱턴 디시가 뉴햄프셔, 코네티커트, 아이오와, 버몬트, 매사츄세츠 주 등과 함께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이 신문 국제면에는 북한의 화폐 개혁 소식이 실려 있군요?

답; 도꾜 발 보도인데요, 김정일 정부가 액면을 대폭 낮추는 화폐개혁을 단행하면서 교환액수에 큰 제한을 가하고 개인의 저축을 인정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혼란과 분노가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화폐개혁의 목적은 굶주리는 북한의 식량배급 체제에서 필수적 존재가 돼 가는 사설 시장의 확대를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가니스탄 전략 발표 소식이 머리기사군요?

답; 이 신문은 전쟁을 확대한다면서 또 철군을 한다는 이 같은 상반된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는 갈수록 양극화돼가는 미국 정치의 고민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병력 증파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인들에게는 저항세력과의 싸움에 직접 나서라고 촉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아프간 인들이 정말 나설지는 큰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외에도 미국의 원주민인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새로운 건강보험이 희망을 주고 있다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또 덴마크가 야심적인 전기자동차 활용계획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지금까지 덴마크에서는 전기 자동차 이용이 말만 많았지 행동으로 옮겨진 일은 거의 없었는데요, 이 나라 최대의 전기회사가 1억 달라를 투입해 전국에 충전설비와 정비소를 설치하는 계획을 출범시켰다고 합니다. 이런 시설로 운전자들은 불과 몇 분만에 건전지를 교체할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또 덴마크 정부는 전기 자동차 한대당 4만 달라의 면세 혜택과 함께 수도 코펜하겐 도심지 주차시설에 무료 주차를 할 수 있게 하는 등 각종 혜택을 주기로 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이 신문에도 북한의 화폐개혁에 관한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비공식적인 경제활동을 막고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는 등 상당히 자세하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경제 전문지인 월스트리트 저널도 북한의 화폐 개혁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비공식 경제에 타격을 가했다고 표현을 하고 있군요?

답; 이 기사는 북한이 50년만에 처음으로 화폐개혁을 단행했다고 전하고 이로써 수 백만명의 저축을 소용없게 만들고 암시장에서 거래되던 현금을 못쓰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 실정을 잘 모르는 독자들을 위해 기본적인 정보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화폐 단위는 "원", 통용지역은 오직 북한 내, 거래가능 외화는 중국의 위안화, 유로화, 미국 달라 화 등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구 화폐로는 1달라당 환률이 135원이었는데, 암시장에서는 달라당 무려 2천원 내지 3천원에 거래가 됐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북한의 보통 노동자의 하루 벌이가 5천원 정도라고, 탈북자들의 말을 인용해서 전하고 있는데요, 미화로는 약 2달라 내외가 되는 셈이군요.

유에스 에이 투데이의 머리 기사도 오바마 대통령의 아프간 증파 결정 소식이죠?

답; 이 신문은 현재 이라크에 6만명의 미군, 4만명의 연합군이 있고, 앞으로 3만명의 미군이 더 늘어나고 동맹국들도 5천 내지 만명의 증원을 요청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사사건건 오바마에 반대하던 야당인 공화당 의원들이 이번 증파 결정에 대해서만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자당인 민주당내 진보파들은 오바마의 결정에 실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오늘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에는 미국 영화 산업의 수도라 할수 있는 헐리우드에 새로운 호텔이 들어서는데, 직원모집에 엄청난 지원자가 몰렸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가요?

답; 캘리포니아 남부에 위치한 헐리우드에 W 헐리우드 호텔이 내년에 문을 열 계획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업원 400명을 모집하는데 만 천명이나 되는 지원자가 몰렸다는 소식입니다. 약 28대 1의 경쟁률인 셈인데요, 비단 이곳 뿐 아니라 캘리포니아의 다른 여러 호텔 종업원 모집에도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다는 입니다. 호텔 종업원은 많은 학력이 요구되는 직종이 아니기 때문에 특히 지원자가 많다고 합니다. 캘리포니아 주 최대의 인구 밀집 지역인 로스 엔젤레스 카운티의 25세 이상 주민 가운데 고등학교 이상의 교육을 받지 못한 인구가 45.5%나 된다고 하니까 블루 칼라 일자리나 써비스 업에 특히 지원자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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