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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카 순례기간중 테러공격 우려, 사우디 내무부 경고


이슬람 신자들의 올해 메카 순례, 하지 기간에 예멘 반군이 사우디 아라비아에 침투해 테러 공격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고 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이 경고했습니다. 사우디 내무부 장관은 하지 기간중에 평온을 유지하는데 사우디 아라비아 보안군이 최대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테러 공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특수 보안군 병력이 성지 메카에서 이슬람 신자들의 안전한 연례 메카순례, 하지를 위한 보안훈련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하지 는 메카의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적 의례에 참가하는 이슬람 교도에게 부과된 기본적인 종교 의무 중 하나로, 올해 하지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정해졌습니다.

사우디 특수 보안군의 장갑차와 소방차, 경찰차, 헬리 콥터와 항공기, 구급차 등이 대거 동원된 가운데 테러 폭력사태나 자연재난 상황에 대비한 강도높은 군사훈련이 전개되고 있는 것입니다.

순례자들이 몰려드는 메카와 메디나 두 도시로 연결되는 외곽지역 도로마다 검문소들과 보안 통제소들이 설치되고 보안군의 삼엄한 검색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사우디 보안군 관계자들은 당국의 허가를 받지않은 사람들은 메카와 메디나에 들어가거나 하지에 참가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합니다.

사우디 텔레비전 방송은 민간인 자동차들과 버스들이 검문소에서 순례자들의 여권, 신분증, 허가증 검사를 하는 장면들을 수시로 내보내고 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내무부, 나이프 빈 압달 아지즈 알 사우디 장관은 금년 하지 기간에 모든 순례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보안군이 폭력사태를 방지하는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나이프 내무장관은 보안군들이 하지와 성지들의 성스러움을 지키도록 당부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폭력행위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나이프 장관은 개인과 단체들이 사우디의 보안상태를 교란하지 못하도록 보안군이 모든 가능한 조치들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히고 모든 순례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나이프 장관은 그러면서 사우디 남부 인접국 예멘 국경지역에서 현재 벌어지고 있는 폭력충돌 사태와 관련된 안보상황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이프 장관은 사우디 보안군이 예멘으로부터 사우디에 침투할지도 모르는 반도들의 교란행위나 폭력 가능성에 대비해 고도의 경계를 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나이프 장관은 어떤 침입자도 성지순례의 신성함을 모독하지 못하게 되기를 희망한다면서 그러나 만약에 폭력사태가 벌어지더라도 사우디 영토는 철저히 보호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나이프 장관은 이어 예멘 침입자들과 알 카이다 테러분자들간의 하지기간 테러 공격을 공동으로 벌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사우디 남부와 예멘 북부 국경지대에서 이달 초에 예멘 반도들이 사우디 국경순찰 보안군 두 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져 사우디 공군이 예멘 북부 반군기지를 공격하는 사태가 있었습니다. 예멘 반도들은 사우디가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한편, 사우디 아라비아 고위 이슬람 성직자인 무프티 압둘 아지즈 알 쉐이크는 이슬람 신자들은 이슬람 형제 신자들에 대해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알 쉐이크는 이슬람 신자들이 서로 협조하고 평화롭게 행동하며 타인을 압박하거나 공격하지 않는 것이 이슬람 신자들의 의무라고 지적하면서 평화로운 성지순례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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