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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전임자와는 크게 다른 모습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도 미국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 소식을 매우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중국 방문을 마친데 관한 내용이 많고 아직 한국 방문 소식은 자세히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살펴보죠.

답; 오바마의 중국 방문이 과거 미국 대통령의 방문과는 크게 대조적이었다고 머리기사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의 첫 방문이 이란 핵 문제라든가, 중국의 통화제도 등 주요 현안에서 괄목할만한 진전을 이룬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변화가 있었다면 그것은 미국의 외교적 자세가 새로이 화해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 찬사를 전하는 분위기로 변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포스트는 그러나 그러한 변화가 두 나라간의 어려운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변화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기사는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미-중 관계가 어느 때 보다 강화됐다고 행정부 관리들은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아프가니스탄의 광산장관이 이 나라 최대의 광산 개발권을 주는 대가로 중국으로부터 약 3천만 달라나 되는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고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미 군 정보기관이 그렇게 주장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그것이 사실이라면 소문난 아프가니스탄의 부패 상황에서 최대규모의 뇌물 사건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이 기사는 그러한 부패는 오바마 대통령 행정부가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을 신뢰할만한 동반자로 삼는데 핵심적인 어려움을 주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경기회복의 조짐과 고용 증대 사이에는 여전히 거리가 있다는 경제 소식도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 켄터키 주 루이빌에 있는 한 식기 세척기와 냉장고의 문을 만드는 공장의 예를 들고 있는데요, 이런 중소기업의 경영난이 차츰 완화돼 가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고용증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용입니다. 업소들은 종업원 한 사람 당 생산성을 늘리는데 주력하지 사람을 더 늘리는 일은 두려워 한다는 것입니다. 3.5%의 경제성장률 속에서도 미국의 실업률이 10.2%를 기록하고 내년에는 11% 가까이 갈 것이라는 전망을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사가 머리기사로 올라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중국이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에도 불구하고 양국의 현안들에 대해 그들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6시간에 걸친 회담, 두 차례의 만찬, 30분간의 기자회견 등을 통해 급속하게 떠오르는 중국이 갈수록 미국에 대해 No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만 뿐만 보여주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그런 와중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잠시 시간을 내 자금성과 만리장성을 관광한 소식도 전하고 있는데요,,,

답;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이 중국 방문 마지막 날인 18일, 베이징에서 가까운 부분의 만리장성을 관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방문 때문에 이 일대가 일반 관광객의 통행이 금지돼 마치 GHOST TOWN, 즉 '유령의 마을 같았다'라고 묘사했습니다. 관광을 마친 다음 한 중국 기자가 만리장성에서 무엇을 샀는지 아니면 무엇을 가져왔는지를 묻자, '나는 위대한 중국 문명에 대한 감탄을 갖고 왔다. 나는 또 미국민의 인사를 중국에 가져왔다' 고 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에서는 음주 상태에서 어린이를 태운 채 운전하는 것은 범죄행위로 단속하는강력한 법안이 통과될 전망이라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또 여성들의 유방암 검사를 위한 마모그람을 너무 남용하지 말라는 새로운 권장안에 대해 찬반 의견이 많다는 기사도 크게 싣고 있습니다.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도 의학과 관련된 소식을 1면에 사진으로 전하고 있는데요, 3천500년전의미이라에서동맥경화의흔적이발견됐다는내용입니다. 어떤내용인지간단히알아보죠.답; 기원전약 4세기에살았던데헤르미이라의예를들면서 CT 스캐너라는방식으로신체를촬영해보니그옛날사람들도현대인들의특성인것으로만여겨졌던심장병을앓고있었을가능성이나타났다는것입니다. 미국캔자스시티소재미드아메리카심장연구소가 이집트국립유물박물관에소장된 22구의미라를대상으로검사를했는데이가운데 16구의심장과혈관조직을분석한결과, 9구에서동맥경화증상이나타났다고밝혔다는보도입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은 미국의 전역 장성들이 제대를 하고도 국방부에서 특별 계약으로 거액의 돈을 받고 있다는 기사를 크게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의 육해공군 해병대에서 제대한 장성급 인사들은 많은 수가 국방부와 사업을 하는 기업체의 고문이나 교섭 전문가로 일을 하면서 고액의 보수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또 국방부로부터 특별 고문과 같은 직책을 맡아 은퇴 연금에다 개인 기업체의 봉급, 그리고 국방부에서 고문으로 받는 보스 등으로 거액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현재 은퇴하고도 다시 국방부로부터 돈을 받고 있는 전역장성이 158명이라는데요, 어떤 고문은 연금이 연간 11만 9천 달라인데 그 외에도 120만 달라를 더 받는 등 현역시의 봉급보다 보수가 훨씬 더 많다고 합니다.

문; 다음에는 서부에서 발행되는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살펴봅니다. 많은 기사들 중에 세계에서 가장 부패한 나라와 가장 깨끗한 나라를 비교하는 기사가 실려 있습니다. 이 내용 좀 소개해 주시죠.

답; 국제투명성 기구가 세계의 연례 부패지수를 밝힌 내용입니다. 가장 부패한 나라로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가 꼽혔습니다. 다음으로는 아프가니스탄, 미얀마, 수단, 이라크의 순입니다. 차드, 우즈베키스탄, 투루크마니스탄, 이란, 아이티, 브룬디, 기니, 적도 기니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요, 아프리카와 아시아 국가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 깨끗한 나라로는 어떤 나라들이 꼽히고 있습니까?

답; 1위는 뉴질랜드, 2위는 덴마크, 3위는 싱가포르입니다. 이어서 스웨덴, 스위스, 핀랜드, 네넬란드, 호주, 카나다 등입니다. 미국은19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10점 만점에 5.5점을 얻어서 조사대상 180개국 가운데 39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비교적 깨끗한 나라 그룹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군요. 미국 신문 헤드라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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