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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오늘] 10월 30일


1938년 10월 30일 오늘,

미국 북동부 지역에 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화성인들이 지구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두려움에 휩싸입니다. 이들은 라디오를 통해 화성인들이 지구를 침략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들은 것은 사실은 영국인 작가 WELLS의 공상 과학 소설 " 우주의 전쟁"을 극화 한 것이었습니다.

방송국 측은 사전에 청취자들에게 경고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를 듣지 못했거나 단순히 흘려 들었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팬실베니아 주민들은 이를 실제상황으로 받아들였고 일대는 한바탕 대소동이 벌어집니다. 결국 상황 종료 후 방송 제작진은 다음날 언론에 공개 사과를 해야만 했습니다.

이 사건은 대중들의 판단력과 현실적 감각을 뒤흔들만한 언론의 가능성을 보여준 전형적인 사례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1910년 10월 30일 오늘

국제 적십자의 창시자이며 세계 최초로 노벨상을 수상한 앙리 뒤낭이 8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1828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고아 수용소 국장을 역임한 아버지와 신앙심 깊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앙리 뒤낭은 어렸을 적부터 자원 봉사활동에 힘썼습니다.

앙리 뒤낭은 이후 사업차 이탈리아에 갔다가 그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솔페리노 전투의 참상을 목격합니다. 수천 명의 병사가 의료진의 도움 없이 쓰러져 죽어가는 모습은 이후 앙리 뒤낭의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그는 제네바로 돌아 온 이후 그때의 모습을 되새기며, '솔페리노의 회상' 이라는 책을 집필하게 됩니다.

앙리 뒤낭은 또한 전쟁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치료해 줄 구호 봉사 단체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마침내 1863년 국제 적십자를 탄생시킵니다.

평생을 가난하고 병든 이들을 위해 헌신적인 봉사를 한 앙리 뒤낭은 하지만 1910년 오늘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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