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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이란 개혁파와 민주단체에 대한 지지입장 불변


미국은 이란의 개혁주의자들과 이들을 지지하고 있는 미국 단체들을 변함없이 지원하고 있다고 미국 국무부의 고위관리가 의회에서 밝혔습니다. 제프리 펠트먼 국무부 근동 담당 차관보는 이란의 민주주의와 개혁주의자들을 지지하는 미국 단체들에 대해 미국의 지원이 약해지고 있지 않은지 우려하는 의원들에게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 관리들은 이란의 민주개혁을 모색하고 있는 이란 시민사회와 민주단체들을 미국이 변함없이 지원한다는 점은 의심할 바가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올해 이란 대통령 선거결과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뒤 오바마 대통령은 야당인 공화당으로부터 대통령 선거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는 이란 시위대들에 대해 도덕적 지지입장을 충분히 밝히지 않았다는 거센 비판을 받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무부가 이란의 시민사회와 법치주의, 인권감시 등의 지원사업을 하는 일부 단체들에 자금지원을 거부하자 또다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언론 보도에 등장한 단체들은 이란의 인권유린을 추적하고 있는 이란인권기록센터와 정치적 중립을 표방하고 있는 프리덤 하우스, 국제공화당연구소 등 세 곳입니다.

국무부의 펠트먼 차관보는 하원 외교위원회 중동소위원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민주, 공화 양당 의원들로부터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의 개혁주의자들을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그리고 특히 이와 관련한 자금지원 결정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에 관해 날카로운 질문을 받았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개리 애커먼 위원장은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에 대해 관여정책을 추구하고 있기는 하지만 이란의 민주, 개혁주의자들에 대한 지지를 강조하기 위해서도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It might not be a bad idea..."

전세계가 알 수 있도록 미국이 소리 높여 이란 개혁 주의자 들의 활동과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히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겁니다.

공화당 소속의 밥 잉글리스 의원은 이란을 상대로 외교를 강화하려는 행정부 노력이 이란의 민주주의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To have us back away from..."

이란에 대한 관여정책을 진전시키기 위해 이란 민주주의 사업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는 겁니다. 잉글리스 의원은 과거 유화정책이 성공한 적이 없는 만큼 미국이 이란에 대해 유화정책으로 나아가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펠트먼 차관보는 모든 단체가 국무부 자금지원을 받기 위해 열심히 경쟁한다며 오바마 행정부가 이란의 시민 사회를 지지하는 단체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We are not backing away..."

이란의 시민사회가 적절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란과 관련한 의회 측 우려는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 에서도 제기됐습니다. 7명의 의원들이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이란의 민주주의와 시민사회, 법치주의 증진을 위한 사업이 자금지원을 못 받고 있거나 중단되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는데, 공화당 소속의 크리스 스미스 의원도 이 가운데 한 명이었습니다.

"There should be no question whatsoever..."

스미스 의원은 미국이 이란 국민들의 핵심목표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의문도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펠트먼 차관보는 의원들이 오바마 행정부로부터 이란 개혁주의자들에 대한 지원과 관련해 각기 다른 메시지를 듣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 7월 이집트 카이로에서 이슬람 세계를 겨냥해 행한 연설에서 밝혔던 약속은 여전히 변함없다고 말했습니다.

펠트먼 차관보는 국무부 관리들이 다음주 의회 분가위원회 전문위원들과 만나 현재 국무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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