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가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에 도전하는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투표 과정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다면, 결선투표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25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기자 회견에서 선거 운동이 타성을 잃는 걸 원치 않는다며, 결선투표 불참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또 다른 미국 뉴스 방송인 CNN 방송과의 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이 부정논란으로 얼룩진 지난 8월의 대통령 선거 이후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압둘라 전 외무장관은 또한 카르자이 대통령과의 연합정부 구성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지난 주 아프가니스탄 선거 관계자들은 카르자이 대통령이 압승한 것으로 나타난 지난 8월의 대통령 선거에서 광범위한 부정 행위가 일어났다며, 결선투표가 필요하다고 발표했고, 카르자이 대통령은 결선 투표에 동의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의 무장 세력 탈레반은 유권자들에게 오는 결선투표에 참여하지 말라고 협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