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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벨 차관보, ‘버마 방문시 북한과의 군사협력 물을 것’


미국은 버마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밝혔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몇 주 뒤 버마를 방문해 이 문제와 관련해 버마 정부로부터 분명한 대답을 들으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21일 열린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버마와 관련한 가장 큰 우려사안 중 하나로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꼽았습니다.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 하원 외교위원회가 주최한 ‘미국의 대 버마 정책’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특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와 관련해 양국의 협력관계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1874호는 북한과 핵무기를 비롯한 대량살상무기와 이와 관련된 민감한 기술, 또 모든 재래식 무기를 거래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몇 주 뒤 버마를 방문할 때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버마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호와 1874호를 충실히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북한과 관련된 몇몇 구체적인 문제들과 관련해 버마 정부의 확답을 받고자 한다는 것입니다.

캠벨 차관보는 버마가 안보리 결의 1874호를 준수하는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경우 미 행정부 내에서 버마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캠벨 차관보는 또 버마 주변의 동맹국들과의 비공식 협의에서도 버마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매우 큰 우려사안으로 떠올랐다며, 양측의 협력이 지속된다면 버마에 추가적인 제재를 가하는 방안이 논의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의원들도 버마와 북한 간 군사협력에 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하워드 버먼 하원 외교위원장은 양국 간 군사협력과 관련해 핵무기 확산 등 걱정스런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공화당 소속 에드 로이스 의원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버마 정부가 국제사회의 규범을 따르지 않고 있다며, “북한이 핵 기술을 시리아에 이전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양측의 군사협력이 궁극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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