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아프간 대통령에 결선투표 용납 압력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결선투표를 용납해야 한다는 서방국가들의 압력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각국 고위 외교관들은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유엔이 지원하는 선거감독위원회의 대선 부정 조사 결과에 따라 결선투표를 치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앞서 17일 선거감독위원회의 재검표 발표를 앞두고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베르나르 쿠슈네르 프랑스 외무장관과 존 케리 미 상원 외교위원장 등이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과 면담했습니다.

케리 상원의원은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대선 결과가 분명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이 아프간에 더 많은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말했습니다.

당초 개표 결과는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54%를 득표해 28%의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장관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나 재검표에서 카르자이 대통령의 득표가 50% 미만인 것으로 확인되면 결선투표를 치러야 합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