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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미 국방, 일본.한국 순방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이번 주 일본과 한국을 순방합니다. 게이츠 장관의 이번 방문에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계획, 그리고 일본 새 정부의 국방정책이 주요 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이츠 장관의 방문은,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일본.한국 순방을 2주 앞두고 이뤄지는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을 살펴봅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 장관이 첫 번 째 순방지인 일본에서, 일본의 새 정부 각료들과 친밀해 지는 기회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의 제프 모렐 대변인은 그러나, 일본 정부의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에 대한 인도양 급유중단 결정과 일본 내 미군 재배치 계획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심각한 사안들도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일본의 새 총리와 외무 장관, 국무 장관과 만나 이 두 가지 현안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50년 만에 정권 교체를 이룬 일본의 새 집권 민주당은, 그간 미국에 대해 좀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는 강령을 유지해 왔습니다. 미 국방부 관계자들의 발언은, 새로운 일본 지도자들이 마음을 바꿔 아프가니스탄 연합군에 대한 급유 임무를 지속하길 바라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미 정부 관계자들은 일본이 아프가니스탄 경찰들을 훈련시키고 개발 사업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다른 방법으로 아프가니스탄 안보 임무를 돕기로 결정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미 당국자들은 또한, 일본 정부가 미.일 안보협정과 관련해 최근 수정된 사안들을 검토하길 원하고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제프 모렐 국방부 대변인은 그러나, 게이츠 장관이 이번 일본 방문에서, 새 일본 지도자들에게 미국은 일본이 복합적인 미.일 안보 협정 내용을 준수하길 기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이번 방문이, 미.일 동맹과 양국 정부간 합의된 안보협정에 대한 미국 정부의 강력한 약속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국방부 고위관리는 지난 주, 미.일 안보 협정에 있어 어떠한 변화도 15년에 걸쳐 마련된 협정 전체를 무산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일간 안보협정은, 수 천명의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이주와, 새로운 공군 기지 건설 그리고 몇몇 미군 병력의 괌 재배치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본에 이어 게이츠 장관은 한국을 방문합니다. 모렐 대변인은, 게이츠 장관이 북한의 최근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등과 관련해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을 한국 당국자들에게 재확인 시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모렐 대변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움이 되지 못하며, 잠정적으로 지역안정을 깨고 있다며, 미국을 포함해 한반도 지역의 다른 국가들도 이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또한 수 만 명의 주한 미군을 재배치하고 있으며, 오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 군에 이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일본.한국 순방을 마치고, 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국방장관 회담을 위해 슬로바키아로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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