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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북한 미사일 발사 6자 회담 복귀 노력에 영향 없어'


미국은 12일 이뤄진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대화 노력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한은 이날 오전과 오후에 걸쳐 동해상에서 모두 5발의 KN-2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12일 미국은 앞으로도 계속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일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아일랜드를 방문 중인 클린턴 장관은 이날 벨파스트에서 재계 지도자들과 만난 뒤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의 목표는 여전하다"며 "앞으로도 계속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의 발언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도 불구하고 미-북 양자회담을 통해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하도록 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될 것임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북한에 대한 매우 강력한 제재에 동참하면서 6자회담 절차를 재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는 6자회담의 다른 참가국들과 협력해 많은 진전을 이뤘다"며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며, 북한의 행태에 영향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미국은 6자회담의 다른 당사국들과 함께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계획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북한은 12일 동해안에서 단거리 미사일 5발을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한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이남과 강원도 원산 사이의 동해안 일대에서 오전에 2발, 오후에 3발 등 모두 5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옛 소련의 이동식 단거리 지대지 미사일 SS-21을 개량한 KN-02 미사일로, 사거리는 1백20 킬로미터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10일부터 20일까지 동해안과 서해안에 선박 항해 금지구역을 선포했다고 한국 정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미국과의 양자대화를 앞두고 있는데다 한국 정부를 향해 잇따라 유화적 신호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 국방부의 관계자는 `미국의 소리' 방송에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정확한 경위 등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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