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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영 외무장관과 이란 핵 등 논의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유럽 순방 이틀째를 맞은 11일,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장관과 이란 핵 등 다양한 국제 현안들을 논의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을 살펴봅니다.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런던에서 영국의 데이비드 밀리반드 외무장관과의 회담으로 영국 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 영국의 밀리반드 외무장관은, 지금이야말로 이란이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좋은 때라고 말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국제 사회와 정상정인 관계를 수립하는데 있어 이란은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를 갖게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또한 이란은 자국의 핵 개발 계획이 평화적인 의도라고 주장하는 것과 관련해 말과 행동이 일치함을 보여주기 위해서도 지금보다 더 좋은 기회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감시관들은 이달 중에 이란이 최근 공개한 콤 시 근처 우라늄 농축시설을 사찰할 예정입니다. 이란은 또한 유엔을 비롯해 미국, 프랑스, 러시아 관리들과 오는 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해외에서 우라늄을 농축하는 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란은 앞서 10일, 서방 강대국들과의 핵연료 도입 협상이 결렬될 경우 자국에서 직접 우라늄을 농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미국과 다른 나라들은 이란의 얘기를 들을 용의로 있겠지만, 인내심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이란 정부에 대해 빠른 약속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이란에 분명한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이란이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를 이행할 태세로 있다는 증거를 입수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해, 영국의 밀리반드 외무장관은, 영국은 미국 행정부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아프간 전략 검토와 이 전략 검토가 아프간에 대한 영국의 노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밀리반드 장관은 무엇보다, 몇 주 후 새롭게 출범할 아프간 정부가 내려야 할 중대한 결정들이 있고, 미국이 지휘하는 아프간 주둔 연합군 전체가 내려야 할 결정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전략적 검토를 통해 어떤 진로가 취해지든 지 간에, 미국은 아프간을 지지하기 위해 아프간에 계속 남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면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탈레반 저항분자들, 그리고 다른 극단 세력의 결합이 미국과 영국은 물론 전 세계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아주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에서 테러분자들이 라왈핀드 육군 사령부를 공격하고 인질극을 벌인 것과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파키스탄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지만 파키스탄 당국자들이 파키스탄을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파키스탄 정부와 군의 핵무기 통제권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라왈핀드에 대한 공격은, 파키스탄의 극단주의자들이 소속이나 직함에 관계 없이 파키스탄 관리들에 대한 위협을 가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또 다른 사례라고 클린턴 장관은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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