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시된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가 부정투표 의혹으로 투표 결과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엔 선거 민원위원회는 표본 투표용지들을 재검표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20일 실시된 대선의 예비 개표결과에 따르면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이 54%의 득표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상당수 투표가 부정으로 밝혀지면 카르자이대통령의 득표율은 50% 이하로 떨어질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제 일 경쟁 후보인 압둘라 압둘라 전 외무 장관과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엔 선거 민원위원회는 재검표 속도를 높이기 위해 선거 관계자 들이 부정 의혹을 제기한 투표소들에서 나온 일부 투표 용지들에 대한 재검표를 허용하기로 동의했습니다.
선거 민원위원회는 25일 투표소 3천여 곳에서 무작위로 313개의 투표함들이 선정됐다고 밝혔습니다. 후보측 인사들 감시단원들은 이 과정에서 증인 역할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