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이 지난달 실시된 대통령 선거의 예비 결과 발표에 대해 환영을 표시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선거 당국은 어제 개표가 거의 완료된 가운데 카르자이 대통령이 54%의 득표를 올려 28%의 지지를 받은 압둘라 압둘라 후보에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유엔이 지원하는 선거감시기구가 부정선거 의혹이 있는 투표지에 대해 재검을 지시한 가운데 오늘(9일) 성명을 발표하고 아프간 당국자들이 이번 선거를 공명정대하게 치렀다며 치하했습니다.
유엔의 아프가니스탄선거불평위원회는 어제 부정투표의 명백한 증거를 일부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위원회는 투표율 100%와 한 후보가 95% 이상 득표한 투표소에 대해 반드시 재검과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