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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수 십년 만의 최악의 교사 해고 사태가 불가피’–뉴욕 타임즈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뉴욕타임스 부터 살펴보죠. 미국에서 수 십 년 만의 최악의 교사 해고 사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는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전 세계를 강타한 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국 주 정부 등 지방정부의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미국 수 십 개 주에서 교사들의 대량 해고 사태가 벌어졌는데요, 다행히 미국 연방정부가 제공한 1천억 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 덕분에 예산 적자가 감당할 만한 수준인 주에서는 해고된 교사들에게 다시 일자리를 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애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조지아 등 예산 적자가 심각한 15 개 주는 수 십 년 만의 최대 규모의 교사 해고 사태를 피할 수 없을 것이며, 어쩌면 상황이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 증가 등 학생들에 대한 수업에 큰 지장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타임스는 또한 아프리카 케냐의 가뭄 소식도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아프리카에서 경제가 가장 발전한 나라 가운데 하나인 케냐 전역이 극심한 가뭄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케냐 경제의 양대 축인 농업과 관광산업이 위기에 처해 있을 뿐 아니라 내륙지방에서는 종족간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많은 케냐 노인들이 너무 약하거나 병에 걸려 스스로 음식물을 먹거나 물을 마시기도 힘든 실정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문) 또한, 뉴욕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증파하는 문제와 관련해, 과연 병력 증강이 미국에 대한 테러 공격을 막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가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도 실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답) 네, 대부분의 반 테러 전문가들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아프간에서 탈레반을 몰아내기 위해서는 미군 병력증강이 필요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답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비판가들은 보수진영이나 진보진영 모두,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을 막는 것이 진정한 목표라면, 아프간에 대규모 지상군을 주둔시키는 것 이외에 다른 대안이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예를 들어, 집중적인 정보 수집이나 무인 폭격기, 크루즈 미사일, 특수전 부대의 공습, 심지어는 알-카에다에 대한 은신처 제공을 거부하는 아프간 군벌에 대한 보상 등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문) 다음, 워싱턴 포스트 살펴봅니다. 이 신문은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직면한 도전들에 관한 기사들로 1면을 채우고 있는데요, 어떤 기사들이 있는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국내적인 도전들과 대외적인 도전들로 나뉘어 있는데요, 먼저 국내적인 도전으로는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해, 오바마 대통령이 보다 공세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해 냉정한 어조를 유지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8일 오하이오주에서 열린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해 의료보험 개혁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기득권자들이 개혁을 저지하려 한다고 강력히 비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을 통해, 오는 9일 의회 상하 양원 합동 회의에서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해 중대한 연설을 행하면서 보다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대외적인 도전과 관련해서는 어떤 기사들이 실렸습니까?

답) 네, 먼저 아프간 문제인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중대한 기로에 섰다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이 조만간 아프간에서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없을 경우, 오바마 대통령은 과연 아프간에 병력과 자원을 더 투입하는 것이 그만한 정치적 위험을 무릅쓸 가치가 있는지 몇 주일 안에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워싱턴 포스트는 중국의 값싼 자동차 타이어들이 미국으로 수입되면서 많은 미국인들이 일자리를 잃고 있는 가운데, 오는 17일까지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55%에 달하는 덤핑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면서, 이 문제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큰 시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문제는 오바마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문) 다음은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미국 국내에서 핵심적인 현안인 의료보험 개혁과 관련해, 병원 응급실의 24시간이라는 제목의 특별기획 기사를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기자들이 지난 8월24일 새별부터 25일 새벽까지 24시간 동안 버지니아 대학 병원 응급실에 머물면서 환자와 가족들, 의사와 간호사들, 응급헬기 조종사 등과 의료 보험에 대한 이들의 경험과 개혁에 대한 견해 등을 들었다는 것인데요, 이를 동해, 미국 의료보험제도가 직면한 도전들을 잘 알 수 있었다는 소식인데요, 의료보험제도의 복잡성, 만성적인 질병이 제기하는 막대한 압력, 예방치료의 부족, 고비용, 경쟁 수요 등 의료보험 개혁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오늘 미국 신문들에 실린 한반도 관련 기사를 소개해 주시죠?

답) 북한의 사전 통보 없이 이뤄진 임진강 댐 방류로 경기도 연천군에서 한국 민간인 6명이 실종 또는 사망한 것과 관련한 기사가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 국제면에 실렸는데요, 한국 정부가 북한의 설명이 충분하지 않고 사과도 없다고 지적하면서, 북한에 다시 한 번 충분한 설명과 사과를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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