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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타이완과의 교류행사 잇달아 취소


타이완 정부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승인한 뒤 중국이 양안 간 여러 건의 교류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고 타이완 집권 국민당이 밝혔습니다.

첸슈롱 국민당 대변인은 오늘(1일) 타이완을 방문할 예정이던 상하이의 공산당 고위 간부와 난징시 공산당원들의 방문이 모두 취소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또 양안간 직항로 확대 행사에 관한 허가를 거절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또 5일 타이베이에서 열릴 청각 장애인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첸 대변인은 중국 측의 취소가 달라이 라마의 방문 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첸 대변인은 국민당이 달라이 라마의 방문에 대한 역효과를 방지하기 위해 중국 측과의 대화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태풍 모라꼿이 강타해 7백 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된 타이완 남부 재해지역의 이재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달 30일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달라이 라마는 자신의 방문이 비정치적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중국은 그를 초청한 단체가 타이완 야당인 민진당임을 지적하며 달라이 라마의 방문을 비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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