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정부가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협력해 우간다 반군조직인 '신의 저항군'(LRA)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신의 저항군'은 최근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진격했으며, 이 과정에서 많은 난민이 발생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 지역에서 인종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남동부 지역에 우간다 반군조직 '신의 저항군'(LRA)이 진출했습니다.
우간다에서 콩고를 거쳐 중앙아프리카로 쫓긴 '신의 저항군'은 현재 우간다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연합군과 맞서고 있습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의 수도 방기에 소재한 유엔난민고등 판무관실 UNNHCR의 아미나타 게이(Aminata Gaye) 소장입니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는 북부지역의 분쟁 사태 때문에 남동부로 진출한 '신의 저항군'에 대응할 여력이 없으며, 이 때문에 우간다와 협력해 '신의 저항군'과 전투를 치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세계식량계획 WFP는 다음 달에 2백50t의 식량을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비라오 시로 전달하기 위해 50만 달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초 비라오 시에 전달된 식량으로는 현지의 늘어난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부 지역에 우간다 반군 '신의 저항군'이 진출한 이후에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정부 군 뿐아니라 구호기구 요원들 마저 부족한 실정입니다.
'신의 저항군'은 수 백 명의 콩고 주민들을 강 건너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쫓아냈습니다. 유엔난민고등판무관실 UNNHCR의 아미나타 게이 소장은 '치안 불안정'을 이유로 난민 수용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 소장은 "누구도 난민 수용소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수용소를 설치하는 것 보다는 난민들이 스스로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낫겠다고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신의 저항군'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 곳곳을 습격한 이래 현지에는 수 천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농업 활동에도 차질이 생겨 식량 부족이 초래됐습니다.
게이 소장은 '신의 저항군'은 소규모 조직들로 활동한다며, 이들은 식량과 기본 생필품을 약탈한다고 말했습니다. 반군들은 또 마을 주민들을 시켜 약탈한 물품을 운반토록 한다고 게이 소장은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이달 초 조셉 카빌라 콩고 대통령을 면담하는 자리에서 우간다, 콩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이 모두 협력해 '신의 저항군'을 격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의 저항군'은 1987년 우간다 북부와 수단 남부에서 처음 조직됐습니다. 이 단체는 살인, 신체 훼손, 납치, 소년병 징집 등 다양한 인권 침해를 저지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제형사재판소 ICC 는 '신의 저항군'을 이끄는 조셉 코니를 공개 수배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