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반군이 숨은 곳으로 추정되는 집에 미사일 공격을 가해 많은 민간인들이 사망했습니다.
파키스탄 보안군과 지역 부족 지도자들은 22일, 파키스탄 북 외지스탄의 중심 도시인 미랸샤 시 인근에 위치한 마을에서 미군 미사일이 한 가옥을 파괴해 최소한 2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관계자들은 사망자 중에는 여성과 최소한 5명의 아이들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희생자 중에는 아프가니스탄인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지역은 탈레반 반군의 중요 지도자인 쟐라루딘 하카니가 장악하고 있는 곳입니다. 파키스탄 정부 관계자들은 이번 미사일 공격이 하카니의 아들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8월 5일에 감행된 미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파키스탄 탈레반의 지도자인 바이툴라 메수드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탈레반 측은 메수드의 죽음을 계속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