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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교의  성월  라마단 –22일,  공식 시작 


전세계 10억명 이상 무슬림들의 성월로 알려진 라마단이 22일 공식 시작됩니다. 이슬람력의 아홉번째 달로 정해진 라마단은 무슬림들의 영적인 순결을 새롭게 하는 기간입니다. 올해는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한여름에 찾아와 라마단기간중, 공공보건상의 우려가 제기되고도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슬람력의 아홉번째 달로 정해져 있는 라마단은 정확히 초승달의 첫 희미한 빛이 보이는 날로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에 따라, 하루나 이틀씩 차이가 나, 예를 들어 올해 라마단은 중앙 아시아에서는 이미 20일에 시작했고 , 이란과 레바논에서는 21일, 그리고 인도네시아와 미국등지 에서는 22일에 시작합니다.

세계 최대 이슬람교 인구가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무슬림 단체들은 라마단성월의 정확한 시작일시를 결정하기 위해 많은 섬들에 달빛 추적자들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올해 라마단은 22일에 공식 시작됩니다.

이슬람교의 성월, 30일간 무슬림들은, 해가 뜰 때부터 해가 질 때까지 식사와 흡연, 음주, 또는 성행위등이 금지됩니다. 금식과 기도에 힘쓰고,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해 부정한 일을 멀리하면서 영적인 순결을 새롭게 하기 위한 기간이 곧 라마단 입니다. 이슬람교의 두 종파인 수니파와 시아파모두, 라마단의 종교적 규율을 지키고 있습니다.

라마단 기간 30일 동안, 매일 동틀 무렵이면 전세계 이슬람교 사원들에서 어김없이 울려오는 기도소리입니다. 이제 금식할 시간이 되었음 을 알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라마단기간중, 독실한 이슬람교도들은, 사원의 기도 소리가 울려 퍼지기전, 새벽일찍 잠에서 깨어나 첫 햇살이 비추이기 전, 일찌감치 아침식사를 마칩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거리에서 팔고 있는 야하이야씨는 라마단기간중에는 장사가 거의 되지 않아 고향마을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합니다.

시골에서는 하루 다섯번 기도에 힘쓰고 음주와 식사유혹을 물리치기도 쉽다고 야하이야씨는 말합니다.

식당들은, 한낮에는 비 무슬림들을 제하곤 거의 손님이 없지만, 해가 지고 나면, 금식을 끝낸 손님들로 만원을 이룹니다. 밤이 찾아오면 자카르타 시내도 물건을 사러나온 사람들과 식당을 찾는 사람들로 북적댑니다.

라마단기간중, 인도네시아 소매상들은 일년중 가장 바쁜 철에 대비합니다. 무슬림들은 30일간의 라마단을 끝내면서 , 새 옷을 입고 사흘간 축제를 벌이는 전통을 지킵니다. '아이드' 또는 '아이드 울 피트르'로 불리우는 이 축제는 글자그대로, 금식의 종식을 뜻합니다. 영적인 성숙을 향해 한달간의 심신의 고통을 감내한 것을 자축하는 의미도 큽니다.

무슬림가족들은 라마단 기간중, 매일밤, 친구들과 함께 밤늦도록 만찬을 즐깁니다. 하루동안 멀리했던 음식들을 마음껏 즐기는 것입니다.

라마단이 끝나갈때면, 인도네시아 의류점들의 판매실적은 80%의 증가율을 보인다고 자카르타에서 가장큰 시장의 의류점 주인인 리아씨는 말합니다.

이 때문에 인도네시아의 경우, 이미 전국적으로 쌀과 설탕가격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슬람국가 정부들은 라마단기간중의 수요급증을 틈타 가격을 올리지 말도록 상인들에게 경고하곤 합니다.

또 영적인 순결에 힘쓰고 불우한 이웃들에게 자비를 베풀게 되는 라마단기간중의 관례를 노려 지방의 많은 가난한 사람들이 대도시로 몰려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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