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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대통령, 국민들에 투표 촉구


아프가니스탄에서는 20일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를 앞두고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은 이번 주 들어 급증한 폭력사태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투표장에 나가도록 지지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수도 카불에서 삼엄한 경계조치가 취해진 가운데 거행된 독립 기념일 의식중에 카르자이대통령은 유권자들에게 탈레반에 의한 폭력에 굴하지 말라고 요청했습니다.

카르자이대통령의 이 같은 촉구는 세명의 무장괴한이 카불에 있는 한 은행을 급습해 경찰과 장시간 교전을 벌인지 몇시간만에 나왔습니다. 이들 괴한들은 모두 살해되었고 무기들은 노획되었습니다.

탈레반 무장세력은 이번 사태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선거당일에 더 많은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19일 아프간 남부, 탈레반의 거점지역에서 산발적인 폭력으로 더 많은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남부 칸다하르에서는 폭탄 공격이 발생해 선거 관계자 2명이 사망했다고 당국자들이 말했습니다. 또 미군 3명이 더 숨졌다고 미국과 나토 관계자들이 전했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0일 실시되는 대선에 참여하려는 아프간 유권자들을 협박하려는 탈레반 무장세력들의 책동이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19일 기자들에게 미국은 투표장에 나가는 아프간 유권자들을 저지하려는 탈레반 시도에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켈리 대변인은 수도 카불에서 발생한 여러 건의 로켓 공격과 자살 공격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의지가 이 같은 시도를 극복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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