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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체이니 전 부통령 '부시 전 대통령과 갈등 있었다' 실토 - 워싱턴 포스트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은 신문마다 다양한 1면 기사들을 싣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는 딕 체이니 전 부통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 사이가 벌어져 있었다는 뜻밖의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체이니 전 부통령은 강력한 보수 정치인으로서 부시 전 대통령과는 누구보다도 밀착돼 전혀 갈등이 없는 관계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체이니가 감추고 있던 부시와의 불만을 털어 놓았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2차 임기 때 부시 전 대통령이 럼스펠드 국방장관을 해임했을 때 대통령이 자신으로부터 멀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사실은 그가 자서전을 집필하면서 동료들과 외교관, 정치인, 작가등과 비공개 회동을 한 자리에서 나왔다고 포스트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즉 미국의 중앙은행이 본래의 업무로 돌아간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의 경제가 회복된다는 조짐이 보이자 지난 2년 동안 중앙은행으로서는 전례가 없던 여러 가지 구제업무를 오는 10월부터는 멈추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대표적인 구제정책으로는 정부 채권을 매입하는 등의 일을 꼽고 있습니다. 그러나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 즉 물가고가 심해지기 전에 신속하게 그러면서도 경제회복이 무너지지 않을 만큼 천천히 손을 뗄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의 경제불황 특집으로 오늘은 시골 벌목업체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군요?

답; 미국 남부 알라바마 주의 한 산골 벌목장 이야기입니다. 나무 자르는 일을 불하받아 살아가는 조그마한 업체의 이야기인데요, 요즈음은 일이 없어 놀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보통 무선전화로 일거리를 알려오면 숲으로 들어가서 나무를 자르는 일을 하는데, 요즈음은 이틀 사흘이 가도 전화 한통 오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는 업주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간추려드립니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한 무료검진 행사에 엄청난 인파가 몰려 미국의 의료보험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1면에서 보도하고 있군요?

답; 로스 엔젤레스 남쪽에 있는 잉글우드라는 곳에서 한 의료자선단체가 주관하는 무료검진 행사가 8일 동안 열리고 있는데요, 사람들이 자정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는가 하면 예정된 하루 1,500명을 훨씬 넘는 인파가 몰려 진료를 못 받고 돌아가는 사림이 수 백 명 씩에 달한다고 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두려움으로 전국적인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때에 무료검진 행사장의 이 같은 인파는 미국의 의료제도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는가를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에는 몇건의 한국 관련 기사들이 실려 있습니다. 먼저 인터넷 판은 북한이 한국 근로자를 석방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북한 체제를 비판했다고 해서 지난 3월 30일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던 유씨라고만 알려진 개성공단의 남한 근로자가 13일 남측 관계자들에게 인계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씨의 석방은 북한이 핵무기 문제로 여러 달 긴장을 빚고 있는 남한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희망하고 있다는 분석가들의 말을 뒷받침 해주는 신호로 보인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의 자동차 난에는 한국의 현대가 고급 차종을 미국 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차들은 값싼 서민용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대 자동차는 내년에 초 고급 차량을 미국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제는 고급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렉서스냐, 아오디냐, 현대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는 보도입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에쿠스 라는 이름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차종인데요, 지난 4월 뉴욕 자동차 쇼에 처음 등장해 호평을 받았다고 현대 아메리카 측은 설명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도 한국 근로자 유씨 석방을 보도하면서 이는 보수적인 이명박 정부가 2008년 2월 출범한 후 북한이 보여준 가장 괄목할 만한 화해 제스쳐라고 묘사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머리기사입니다. 세계무역 기구가 지금까지 어떤 판결보다도 큰 패배를 중국에 안겨 주었다고 1면에서 크게 보도했습니다. 소개해 주시죠.

답; 저작권 소송에서 중국이 패한 소식인데요, 출판물, 영화, 음악 등의 불법 복제물을 금지시켜야 하고, 수입에 제한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미국과 서유럽의 제소에 대해 원고 승소 판결이 난 소식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항소할 의사를 나타냈다는 소식도 아울러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살펴봅니다. 의료보험제도 개혁에 대해 반대자들의 입장이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과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특히 미주 공화 어느 당에도 기울지 않은 중도파들이 2 대 1의 비율로 오바마 개혁안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여 현 행정부에 불리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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