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7월중 수출 총액이 1천50억 달러에 달해 6월에 비해 10 % 남짓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리샤오차오 대변인은 중국의 7월중 수출총액 1천50억 달러는 작년 7월에 비해 23 %나 감소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위중한 국제경제 상황이 중국의 상품수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때문이라고 리샤오차오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7월중 수출총액 이 전달에 비해 증가한 것은 경제 회복의 한 가지 신호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상하이에 진출해 있는 영국계 홍콩 금융회사, 스탠다드 차터드 뱅크의 스티븐 그린 경제 분석가는 중국의 월간 수출규모가 약 5 %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있고 수입도 월간 7 % 정도 증가한 것은 중국 경제가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분야가 지난 년말에 위축된 이래 아직까지 그 이전의 수준에 이르지 않고 있으며 수출분야의 15 % 감소가 만회되려면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이라고 스티븐 그린 분석가는 지적합니다.
중국 경제회복의 또 다른 신호는 소매업계의 매출 증가입니다. 금년 7월중 중국 국내시장의 소매업계 매출이 작년 7월에 비해 15 % 남짓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국 정부는 국내 소비증가가 위축된 중국의 수출이 회복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 중국의 공업생산도 7월에 10.8 % 증가해 경제회복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7월의 공업생산 10.8 % 증가는 9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낸 것이지만 중국 국가통계국이 예측했던 12 %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중국의 2009년 상반기 국내총생산, GDP도 7.1 %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역시 중국 정부가 목표로 잡았던 8 %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GDP 8 % 성장은 금년에 달성 가능하다고 스티븐 그린 경제 분석가는 전망합니다.
7월중 GDP 7.1 % 성장은 경제 전반에 걸친 것이기 때문에 분야에 따라서는 금년에 8 %, 9 % 성장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티븐 그린 경제 분석가는 중국의 금년 경제성장이 아직까진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을 위한 지출에 따른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해 말께 내놓은 경기부양 예산 5천8백억 달러는 도로와 발전소 건설 등 대부분 도시 하부구조 분야에 지출됐습니다. 중국 정부의 하부구조 분야에 대한 금년 지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3 %나 증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금년에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하부구조 투자정책을 계속 집행하며 앞으로 3년간 철도 건설에 3천억 달러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