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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장관, 콩고서 성폭력 만연 비판 


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콩고공화국의 동부 소요지역을 방문해 성폭력으로 희생된 여성들이 겪고 있는 고통에 대해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오늘 (11일) 유엔 비행기 편으로 소요지역인 북 키부 지방의 수도 고마를 방문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1만 8천 명의 피난민들이 머물고 있는 이곳의 한 난민 수용소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유엔은 이 지역의 광대한 지하자원을 둘러싸고 군부와 저항 단체간의 투쟁이 시작된 지난 1996년 이래 이 지역에서 20만 건 이상의 성폭력 사례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저항단체들 가운데는 이웃 르완다의 인종말살이 끝난 이래 북 키브 지역에서 활동해 온 후투 세력이 포함됩니다.

한편 클린턴 장관은 어제 (10일) 킨샤샤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행한 연설에서 키브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력은 "가장 큰 반 인륜적 범죄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클린턴 장관은 또 학생들에게 콩고의 성폭력과 부패에 대항해 목소리를 높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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