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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관리들 클린튼 귀국후 북한의 신호 연구' - 뉴욕 타임스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어제 저희가 이 방송을 할 때는 빌 클린튼 전 미국 대통령과 풀려난 여기자들을 태운 비행기가 캘리포니아의 버뱅크 공항에 막 도착하는 순간이었는데요, 오늘 신문들은 이들이 공항에 도착해서 기자회견을 하고 가족과 만나는 장면들을 많이 보여주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늘도 여러 신문들은 인터넷 판을 통해 그 후의 이야기들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 는 오바마 정부가 유나 리, 로라 링 두 여기자가 미국으로 돌아온 뒤 미국의 대북 정책은 변하지 않았다는 멧세지를 북한에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어제 이들 언론인들이 가족과 재회하게 된 것을 환영하면서도, 북한에 대해서는, 고립에서 벗어나려면 행동을 달리해야 한다는 미국과 동맹국들의 정책이 클린튼 전 대통령의 방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클린튼이 돌아온 다음 미국은 북한의 신호를 연구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 행정부가 국내 유권자들이나 동맹국들에게 여기자 석방으로 인해 미국이 유혹에 넘어가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다짐하면서도 핵무기를 보유하려는 야망으로 인해 오랫동안 계속된 대립관계를 해소할 수 있도록 평양의 태도가 달라졌는지를 열심히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미국 관리들은 빌 클린튼 전 대통령과 그 일행이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 어떤 인상을 느꼈는지, 또 김 위원장이 주려고 한 어떤 외교적 신호가 있었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두 여기자 석방이 북한에 대한 정책을 완화할 이유가 되지 못한다는 사설을 싣고 있군요?

답; 오바마 행정부는 클린튼의 방북이 전적으로 인도적인 것이었다고 강조하고 그가 워싱턴의 사과를 전했다는 북한의 발표를 부인했지만, 전직 대통령을 보내라는 김정일 위원장의 요구에 동의하고, 조건없는 석방이 아니라 사면이라는 형식을 수용함으로써 김위원장에게 정치적인 목돈을 지불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사설은 또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은 두 여기자의 석방이 6자회담 대신 미-북 양자 대화를 위한 예고편이 아니라고 강조했다고 지적하고, 미국은 유엔의 제재를 강조함으로써 그런 입장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 사설은 북한이 비핵화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15년 동안 미국과 그 동맹국들을 묶어 수십억 달라 어치의 원조를 챙겼다고 지적하고, 북한이 이전에도 팔아먹은 양보라는 것을 또 다시 사지 않겠다는 오바마 대통령의 태도는 옳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계속해서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한반도 전문가들이 여기자 석방후의 효과에 대해 각기 다른 견해를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빌 클린튼 전 대통령의 방북이 미-북 관계 개선에 기여를 할 것인가를 놓고 외교정책 전문가들이 뚜렷한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일부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것은 마치 중국이 냉전시대에 미국 탁구팀을 초청한 사건과 비교할 수 있다며 새로운 관계의 시작을 향한 돌파구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은 선택은 북한 쪽에 있다며 도발로 가득 찬 길을 가면서 국제적으로 계속 고립되든지 6자회담으로 돌아와 대화를 재개하든지는 북한이 결정할 문제라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은 클린튼 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광범위한 문제를 거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김정일 위원장은 세시간여 동안이나 평양에서 클린튼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보, 지역 문제 등 여러가지를 거론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직 미국 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북한의 고위 안보 관계자들이 동석한 그 자리가 핵 문제에 대해 미국과 직접 협상을 하려는 북한측 노력의 한 면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앞으로 미-북 관계에 대해 여러 가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는 양측의 직접대화는 실현되지 않을 것 같다고 보도했군요?

답; 우선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이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향해 접근하고 있다는 설을 가라 앉히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힐라리 클린튼 장관은 어제 미국의 한 텔레비전에 출연해 북한은 6자회담의 틀 안에서 우리와 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북한이 스스로 미국과의 직접대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면서 그 이유로 스스로 핵 국가임을 선언했고 올해 들어 대륙간 탄도 미사일과 핵 미사일 개발에 진전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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