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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북한 억류 미국 여기자 석방 대대적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신문들은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평양에 가서 두 여기자를 데리고 미국으로 오게 된 내용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기사들을 중점적으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뉴욕 타임스 부터 살펴볼까요?

답; 뉴욕 타임스는 클린튼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두 여기자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자 김 위원장이 이들에 대한 사면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이로써 지난 3월 17일 시작된 유나 리, 로라 링 두 여기자의 고난의 여정이 종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들을 석방하도록 하는데는 클린튼 부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선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이 북한에 특사를 보내 교섭을 벌이도록 하는 문제를 제의했고 남편인 빌 클린튼이 대상인물로 떠오르기 전에도 앨 고어 전 부통령 등 여러 인물들이 검토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두 여기자가 일하는 방송국의 공동 소유주이기도 한 고어 전 부통령이 클린튼 전 대통령에게 그 일을 해줄 수 없겠느냐고 의사를 타진했고 클린튼이 이를 수락을 했으며 백악관도 반대하지 않았다는 뒷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빌 클린튼의 방북 임무가 거의 10년만에 있는 가장 저명한 미국 인사에 의한 행보였다고 평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국제무대에서 다시 중요 인물로 떠오른 빌 클린튼은 자기 부인 힐라리 로담 클린튼을 대통령 선거에서 패퇴시킨, 즉 부인의 정적이었던 오바마를 위해 공적을 세웠다고 평했습니다. 이 기사는 또,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두 여기자 가족들에게 접촉을 했으나 백악관은 클린튼 일행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공식 논평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한편 힐라리 클린튼 국무장관은 아프리카 여행 중 이 소식을 듣고 대단히 기뻐했다고 뉴욕 타임스는 전하면서 불과 2주전 클린튼 장관을 초등학교 학생같다느니 명석하지 못한 여인이라느니 인신공격을 하던 북한이 그의 남편의 방북에 대해서는 반대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은 클린튼 전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남으로써 그의 국제적인 위상을 조금이라도 높여 주었고 이로서 두 여기자가 폴려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이 신문은 또 오랫동안 백악관이나 국무부가 빌 클린튼 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은 전적으로 개인적이고 인도적인 차원의 임무라고 강조를 해왔지만 이는 학계, 의회, 백악관, 국무부 관계자들이 막후에서 많은 대화를 한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클린튼 전 대통령의 방북이 미사일 발사, 핵실험 등 최근의 도발적 행동들로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체면을 살려주고 북한을 회담장으로 돌아오도록 만들기를 희망했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에서 발행되는 또 다른 일간지 워싱턴 타임스 는 “클린튼이 북한과의 유대를 향한 문을 열었다”고 보도하고 있군요?

답; 두 여기자 석방 과정을 전하면서 북한의 공식발표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최근 얼마 동안 북한이 힐라리 클린튼 장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을 하다가 빌 클린튼 방북에 대해서는 정중한 표현을 하는 등 상반된 발언에 머리가 어지럽겠지만 행간을 잘 읽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클린튼 방북은 대화의 물꼬를 틀 수도 있다는 분석입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도 빌 클린튼의 북한 방문이 관계를 완화시켜 줄 수도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북한의 두 여기자 석방과 클린튼의 방북은 북한을 다시 협상장으로 나오도록 분위기를 개선할 수도 있다고 외교 분석가들이 전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에 북한에서 미국인 석방을 이끌어 낸 경험이 있고 이번에도 정부에 자문을 제공한바 있는 는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 지사는 미국과 북한간의 관계가 이렇게 냉각된 것은 드물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번 클린튼의 방북은 좋은 것이고 분위기를 가라앉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신문은 빌 클린튼의 락 스타 즉 연예인 같은 자세가 북한에서 효과를 냈다고 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클린튼 전 대통령의 여기자 석방 성공은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양날의 칼과 같다고 평했습니다. 즉 저명인사의 방북 결과 미국과 북한간의 실날 같은 대화 가능성은 열어주었지만, 이는 동시에 남한과 일본에게는 불편함을 느끼게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즉 이들 나라는 미국과 북한의 관계완화는 결국 자기들의 대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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