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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중 탈북자 9명 미국 입국


탈북자 9명이 지난 달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미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총 91명으로 늘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가 90명을 넘어섰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최근 공개한 국가별 난민현황 자료에서 총 9명의 탈북자가 6월 한달 동안 미국에 입국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10월 시작된 2009년 회계연도에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 수는 6월 말 현재 23명,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입국한 총 탈북자는 91명으로 늘었다고 국무부는 밝혔습니다.

9명 가운데 4명은 부부와 20대 초반의 아들 2명 등 일가족으로 지난 달 3일 동남아시아 A 국에서 입국해 미 북동부 지역에 정착했습니다. 나머지 5명 가운데 3명은 태국에서 입국한 모녀 등 여성 3명으로 미 중서부 지역 등에 정착했습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탈북자 모녀는 입국 전 민간단체의 보호를 받으며 방콕의 한 보호시설에서 지냈으며 또 한 여성은 1년 이상 방콕 이민국 수용소에 머물다 입국했습니다.

나머지 2명은 어느 나라에서 입국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의 미국 입국은 올해 초에 뜸하다가 4월 이후 14명이 입국하는 등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특히 미 상원 세출위원회가 최근 2010년 예산처리 결과 보고서에서 국무부에 탈북 난민 입국 규모를 크게 늘릴 것을 요구한 것으로 확인돼 조만간 미국 내 탈북자가 1백 명을 넘어설 것으로 탈북자 지원단체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탈북자들은 지난 2006년 6명이 처음으로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이후 현재 미국 내 10여개 도시에 흩어져 거주하고 있으며, 여성 1명은 지난 해 암으로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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