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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새 군축협정 윤곽에 합의 


바락 오바마대통령과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대통령은 중요 새 군축협정의 윤곽에 합의했습니다. 양국정상은 모스코바에서 6일 정상회담을 마친뒤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그 같은 사실을 발표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오바마대통령은 양국간의 새 협정은 올해말까지 완료될 것이라고 말하고 곧 시한이 만료되는 약칭 스타트로 불리우는 전략 군축조약을 교체하는 조약은 이전보다 훨씬 더 대폭적인 핵군비 감축을 의무화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전의 스타트협정을 대체하게 될 새 조약을 위해 양국이 공동양해각서에 서명했다며 오바마대통령은 새 조약은 양국의 핵탄두와 핵탄두 수송체계를 감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대통령은 새 조약이 양국관계의 새로운 사고를 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램린궁의 황금색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회의장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대통령과 나란히 서서 오바마대통령은 새로운 시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관계가 목적이나 방향을 잃은채 표류해왔다는 점에 메드베데프대통령과 의견을 같이했다며 오바마대통령은 양국은 이제 공통된 관심사들에 보다 효율적으로 협력하기 위해 양국 관계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는 결의를 새롭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정상은 군축문제가 이번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이긴 했지만 다른 현안들도 논의되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군사협력과 보건의료,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미국 군사 보급품의 러시아 횡단 권리등 부수적인 합의들을 양국정상은 지적했습니다.

그와동시에 최근 몇 년동안 양국관계를 손상시킨 견해차들에 관해서도 솔직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양국간의 중요 견해차는, 미국 미사일 방어체제의 폴란드와 체코 공화국배치안을 둘러싼 러시아의 반대입장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 문제의 해결은 아직도 요원하다고 말하면서도 대화의 어조가 호전되었고 미국의 새 행정부가 러시아측의 우려를 성심껏 경청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드베데프대통령은 통역을 통해 지난 몇 년동안과는 달리 새 미국 행정부는 일단 행동을 멈추고 최종 입장을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꽤 까다로운 주제에 관해 타협할 수 있기 위한 전향적인 전진이라고 메드베데프대통령은 묘사했습니다.

공동기자회견중에 오바마대통령은 러시아지도자와의 개인적인 친밀감에 관해 질문을 받았습니다. 한 기자는 아예 메드베데프 대통령을 신뢰하느냐고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졌습니다.

오바마대통령은 즉각 그렇다고 맞받으며, 메드베데프대통령은 상대방의 견해에 귀를 기울여 건설적인 협상을 할 뿐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 옮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대통령은, 앞서 러시아방문을 위해 워싱턴을 출발하기 앞서, 메드베데프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전대통령보다 더 전향적인 사고의 인물인 것으로 믿는다고 한 인터뷰에서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공동기자회견중에 오바마대통령은 러시아정부와 협력하는 것이 목적임을 강조하고 푸틴총리의 정치적 사고에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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