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영국, ‘북한에 대한 비자 발급 변화 없어’


북한인들에 대한 영국 정부의 비자 발급이 정상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영국 외교부의 한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북한 관광 당국은 최근 영국 정부가 자국민들에게 방문비자를 발급하지 않는다며 상응 조치로 영국인 관광객을 당분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었습니다. 김영권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영국은 북한에 대한 비자 발급 정책을 바꾸지 않았다고 영국 외교부의 한 당국자가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11일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영국 정부가 북한 시민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를 부인하면서, 비자 발급에 이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북한 측이 오해를 하고 있다며, 런던주재 북한대사관 관리들과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의 한 언론은 베이징의 북한 관광 전문업체인 고려관광 측의 말을 인용해, 북한 정부가 자국민의 입국을 허가하지 않는 영국 정부의 조치에 따라 당분간 어떤 영국인도 관광객으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외교부 당국자는 또 북한의 2차 핵실험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 제재결의안이 발효돼도 북한인들에 대한 일반비자 발급 정책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런던의 한 외교소식통은 ‘미국의 소리’ 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해외언론에 나오는 북한 관련 소식들은 잘못된 것이 많다며, 양국 간 비자 발급 문제는 1-2일 안에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의 북한 전문 여행사들에 따르면 북한을 방문하는 서방 관광객은 영국인 몇 백 명을 포함해 한 해 2천 명 정도입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