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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등 판매대리점 대폭 축소, 지역 경제 타격 우려


미국의 제네럴 모터스와 크라이슬러, 두 자동차 회사들은 파산보호 신청을 낸데 이어 미 전국의 자동차 판매대리점들을 대폭 폐쇄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제네럴 모터스등의 판매 대리점 대폭적인 폐쇄는 비용절감 방안의 일환이지만 자동차 판매업계와 미 연방 의회 의원들은 지역경제에 미칠 충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짙은 회색 작업복 차림의 수리공들이 자동차 보수작업에 한창입니다. 이곳 수도 워싱턴 근교, 메릴랜드주 락빌에 있는 피츠제랄드 대리점을 비롯한 자동차 판매업체들이 미국 자동차 산업을 살리기 위해 분투하고 있습니다.

피츠제랄드 판매대리점은 미국 전역의 7백89개 크라이슬러 판매 대리점들 가운데 하나로 크라이슬러사의 비용절감 계획에 따라 이달 9일로 문을 닫아야 합니다.

피츠제랄드 대리점은 수입 자동차들도 판매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문을 열고 있습니다. 그리고 크라이슬러 자동차 고객들이 각종 수리를 하러오는 것도 이 업소가 문을 계속 열고 있는 이유중 하나라고 피츠제랄드 대리점의 잭 피츠제랄드 사장은 밝힙니다.

피츠제랄드 사장은 크라이슬러 자동차 고객들에게 자동차 수리를 위해 계속 문을 열 것이라고 말합니다.

피츠제랄드 판매 대리점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경우이지만, 다른 자동차 판매 대리점들이 모두 그런 것은 아닙니다. 지금까지 크라이슬러 자동차만 취급해온 대리점들은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였던 제네럴 모터스, GM도 전국의 2천5백개 대리점들을 금년말까지 폐쇄할 계획인 가운데 GM 차종만 취급해온 대리점들도 문을 닫지 않을 수 없게 됩니다.

자동차 판매 대리점 폐쇄는 미 연방의회에서도 크나큰 걱정거리로 떠올라 대책강구를 위해 의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

4일, 연방상원의 한 위원회는 청문회를 열고 두 자동차 업체의 파산보호 신청에 따르는 수 많은 일자리 상실 등 막대한 영향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를 논의했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 최고 경영자들이 출석한 가운데 열린 청문회에서 공화당 소속, 올림피아 스노우 상원의원은 최고 경영자들이 연방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놓곤 소비자들과 판매 대리점에 대한 아무런 지원도 없이 손을 떼고 떠나버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납세들은 자동차 업계를 살리기 위해 수 백억 달러를 제공했는데 최고 경영자들의 실책에 따른 가혹한 결말이 자동차 산업 전반의 최일선에 있는 대리점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스노우 의원은 질책합니다.

제임스 프레스,크라이슬러 회장은 GM회장과 함께 회사측 결정을 옹호하고 나섰습니다.

프레스 회장은 이번 결정은 사업상 결정들 가운데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운 일이었다면서 그렇지만 크라이슬러사의 생존을 위해 절대로 필요한 결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프레스 회장의 주장에 대해 자동차판매대리점협회의 존 맥켈레니 회장은 대리점 감축이 비용절감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합니다.

맥켈레니 회장은 GM과 크라이슬러사 총매출액의 90 %가 대리점들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대리점들은 자동차와 부품들은 물론 심지어 대리점 간판까지 자동차 업체들로부터 사서 판매하지만 제조비용과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에 대리점 감축으로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아니라고 맥켈레니 회장은 반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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