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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RWA, 팔레스타인 난민 환경 열악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자치지역,가자지구 봉쇄로 수 십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열악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UNRWA가 경고했습니다. 유엔은 가자지구 봉쇄 해제와 국제사회의 지원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입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UNRWA는 지난 해 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격한 이후 이 지역 주민들은 예전보다 더욱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오랜 기간 동안 가자지구를 봉쇄해왔습니다. 하지만 UNRWA의 귀도 사바티넬리보건국장은 현 상황에서의 봉쇄는 가자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에 보다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3주간 벌어진 가자지구 전투 이전에는 국경을 통해 4천 가지의 필수품이 가자지구로 반입되었지만, 현재는 40여 개 품목만 허용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UNRWA가 건축 자재를 반입할 수 없어 파괴된 보건소나 유엔 창고, 학교를 보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종이가 없어 학생들을 위한 교과서를 인쇄할 수 없고 심지어 보건소를 찾는 환자들의 의료 기록을 보관할 수도 없다고 사바티넬리 국장은 덧붙였습니다.

UNRWA는 60년 전부터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UNRWA는 거의 5백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중 2백만 명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요르단등지에 흩어져 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이스라엘의 봉쇄 정책으로 팔레스타인인들이 보건의료 혜택을 받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환자들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고 보건소의 진료 활동이 종종 중단돼 환자들이 필요한 경우에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많은 임산부들과 어린이, 만성 고질병 환자들이 영업 중인 보건소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실업률이 높아지고 소득수준이 낮아져 주민들의 음식물 섭취도 줄었다고 사바티넬리 국장은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가장들이 어린이들에게 단백질을 포함해 적절한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어 세살 미만 어린이의 30%, 임산부의 50%가 빈혈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이 같은 수치는 열악한 현실을 잘 보여준다며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생활 물가가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따라서 UNRWA가 지정한 올해 예산 8천만 달러는 처음 예상보다 25% 정도 가치가 떨어졌습니다.

사바티넬리 국장은 국제사회의 지원이 늘어나지 않는다면 UNRWA는 470만 팔레스타인 난민들에 대한 필수 지원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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