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 신문은 미국인들의 안도감이 늘어나 경제를 동면에서 깨우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활성화 계획의 많은 부분이 아직 실제로 착수되지도 않았지만 지난 9개월 동안 얼어붙었던 미국 금융시장이 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거의 띄지 않는 이 같은 변화는 정부가 거듭 경제개선에 과감한 조치를 단행할 것임을 강조함으로써 미국인들의 안도감을 높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기사는 지적했습니다. 하나의 예로 이달 초부터 미국의 주요 은행들은 총 560억 달라에 달하는 거액의 민간자본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는 금융업계가 살아나는 증거가 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이란이 중거리 미사일 실험을 단행했다고 발표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마모우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어제, 즉 20일,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중거리 미사일 실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입니다. 이란의 중거리 미사일은 말할 것도 없이 이스라엘과 페르샤만 일대의 미군 시설들을 겨냥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습니다. 미국 관리들은 이란의 미사일 실험이 획기적인 수준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이 나라의 미사일 기술이 갈수록 향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오늘 부시 시대의 수감정책과 심문방식을 폐지한데 대한 일부 국민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대 국민 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인 제너랄 모터즈가 "새턴"이라는 차종의 생산을 외국으로 이전할 것을 고려 중이어서 우려된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새턴이라는 차종은 미국에서 만들어진 소형차였습니다. 미국도 양질의 소형차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기 위해 제너랄 모터즈가 자존심을 걸고 선을 보인 차종인데요, 이것 역시 미국 내 생산이 중단되고 외국으로 이전될 계획이라고 합니다. 물론 미국 근로자들은 일자리 걱정을 하게 됐는데요, 특히 자동차 노조와 일부 의원들은 멕시코, 중국, 한국 등이 거론되고 있는 GM의 이전계획에 항의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이번에는 뉴욕 타임스 입니다. 미국 시설에 수감돼 있다가 풀려난 테러용의자들 가운데 7명 중 한명이 다시 테러나 무력투쟁에 가담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관리들이 밝힌 바에 따르면 쿠바에 있는 관타나모 미 해군 수감시설에서 534명이 외국으로 보내졌는데요, 이들 중 약 7분의 1에 해당되는 자들이 다시 테러활동에 개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관타나모에는 아직도 240명의 용의자들이 수감돼 있고 또 외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거는 미국 내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수감시설 폐쇄를 반대하는 이들에게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미국에 있는 유태인 교회와 방위군 공군기지를 폭파하려던 음모가 적발됐다는 소식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뉴욕 주 수사당국은 뉴욕 시 브롱크스에 있는 2개의 유태교 교회와 스튜어트 공군기지의 군용기를 격추시키려 모의한 혐의로 어제 밤 4명의 남성을 체포했습니다. FBI등 수사요원들은 작년 6월부터 은밀한 수사를 펴 이들의 음모를 적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은 뉴욕 시에 대한 공격 위협은 현실이라면서 따라서 테러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돼야 한다는 것을 이번 사건이 말해주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국제기사로는 아일랜드에 있는 가톨릭 계 학교에서 지난 60년 동안 성희롱이 자행돼 왔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소식도 전하고 있군요?
답; 뉴욕 타임스는 1930년부터 1990년까지 아일랜드의 가톨릭 기관이 운영하는 여러 기숙학교에서 신부, 수녀, 기타 관계자들에 의해 수천명의 학생들에게 신체적 학대와 성희롱이 자행됐다는 보고서가 발표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정부가 의뢰한 위원회에 의해 9년 동안의 조사 끝에 발표된 이 같은 사실은 아일랜드의 최근 역사 중 가장 추악한 면을 제거하고 국가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은 금년 1/4분기중 미국의 3대 무역 상대국들의 국내총생산 즉, GDP가 폭락한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습니다.
답; 가장 심한 폭락은 멕시코로 21.5%, 다음이 일본으로 15.2%, 독일은 14.4%의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세계의 경기침체가 심각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증거이자 공업국들에게는 보다 적극적인 무역회담을 서둘러야 한다는 압력을 가중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월스트리트 저널은 올 2/4분기 전망은 앞서 보다 밝다고 내다보았습니다.
문; 유 에스 에이 투데이 는 미군 지휘관들이 전투병력의 감소를 우려해 악물 복용 군인들을 적발하지도 처벌하지도 않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