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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정보국, ‘북, 탄도미사일 수출추진’


북한은 지난 해에도 미사일과 관련 부품을 대량 수출했으며 탄도미사일 수출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국가정보국이 밝혔습니다. 국가정보국이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 내용을 김근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가정보국장실은 최근 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북한은 탄도미사일 관련 기술의 최대 수출국 중 하나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내 16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장실은 최근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대량살상무기와 첨단무기 관련 기술 이전에 관한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과 러시아, 중국의 기업들이 대량살상무기와 미사일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는 이중 용도의 물품들을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특히 북한이 미사일과 관련 기술을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년에 걸쳐 탄도미사일 관련 장비와 부품, 기술 등을 중동과 동남아, 북아프리카 지역에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북한은 완전한 탄도미사일 시스템과 부품을 판매하려는 의도를 보였다면서, 이를 통해 다른 나라들이 자체 개발보다 빠르게 장거리 미사일 기술을 획득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북한은 또 테러지원 우려국가인 이란과 시리아의 미사일 개발을 도왔다고 보고서는 덧붙였습니다. 이란의 경우 중국과 북한, 구 소련의 지원으로 탄도미사일 자체 개발 능력을 확보했으며, 시리아 역시 북한 등의 도움으로 중동 지역 최대의 탄도미사일 부대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한편 북한의 핵과 관련해 보고서는, 북한이 과거 우라늄 농축 능력을 추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특히 정보기관 내에서 북한이 비밀리에 우라늄 농축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가 높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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