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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이란의 미국 여기자 석방은 이란 지도층의 균열 들어낸 것' -  뉴욕 타임스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뉴욕 타임스는 이란의 미국 여기자 석방이 이란 지도자들 사이에 균열이 있음을 들어낸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여기자 록사나 사베리 씨가 스파이 혐의로 이란에 억류됐다 풀려남으로써 이란과의 관계 개선을 추진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는 장애물의 하나가 제거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이란 정부 내의 결속이 허술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오바마 대통령의 개방에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를 놓고 지도부 내에서 의견이 갈라져 있고, 마모우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사활이 걸린 대선이 한달 후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정치세력들도 분열돼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 사령관이 경질된 소식도 오늘 여러 미국 신문들이 보도하고 있는데요, 뉴욕 타임스는 그것이 문책성 경질이라고 했군요?

답; 주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령관 데이비드 매키어난 장군이 현직에서 해임됐는데요,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어제 즉 11일, 이를 발표하면서 새로운 안목이 필요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7년 동안 계속된 아프가니스탄 전쟁이 최근 악화된데 책임을 물은 것이고, 미국은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아프간 전쟁을 이끌어 갈 것임을 시사한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비 절감 추진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이스라엘 방문, 이라크에서 미군이 동료 병사 5명을 살해한 사건 등도 오늘 뉴욕 타임스의 주요 기사들입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아프가니스탄 미군 사령관 해임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이 히스패닉 계 판사를 대법관에 임명할 수도 있다고 보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 역사상 최초의 아프리카 계 대통령이 된 오바마 대통령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 수도 있다, 즉 미국 최고 법원인 대법원에 최초의 히스패닉 판사를 임명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히스패닉 계라면 스페인을 원류로 한 중남미 계 미국인을 말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운동 때 히스패닉계의 지지를 많이 받았고 당선 후에도 관계가 돈독한 점을 들고 있으나, 대법원의 인종, 성별, 진보-보수의 균형 등 여러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어려운 과정임을 이 신문은 아울러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소비자들이 돈의 씀씀이를 줄이자 각 분야의 소매업계는 값싼 제품의 판매라는 새로운 전략으로 사활을 걸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독일인들이 베를린 장벽의 흔적을 남기지 않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싣고 있는데요, 이 기사,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올 11월이면 베를린 장벽 제거 20주년이 됩니다. 독일인들은 증오의 상징이던 장벽을 너무나 철저히 없애버리고 새로운 모습으로 이 일대를 개발했는데, 이제 그 역사의 흔적을 어디서도 구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일부라도 장벽을 보관하지 못한 것을 후회한다고 합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이 기사와 함께 이곳 워싱턴의 언론박물관에 전시돼 있는 베를린 장벽의 일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를린에는 없는 것이 워싱턴에는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은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을 상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답; 교황이 예루살렘의 갈등 장소, 황금사원으로도 알려진 Dome of the Rock, 즉 바위 돔 회교사원, 또 통곡의 벽으로 불리우는 West Wall, 즉 서쪽 벽을 직접 찾았다는 보도입니다. 로마 교황이 돔 사원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는 교황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진지한 대화를 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오늘 유에스 에이 투데이는 중국의 지진 피해지역에서 아직도 고통과 분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오늘, 5월 12일은 중국 스촨성에서 대 지진이 발생해 9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목숨을 잃은 지 1년이 되는 날입니다. 중국 정부는 이곳에 지진의 아픔을 되새기는 박물관을 만들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왜 학교 건물이 특히 많이 무너지고 어린이들이 많이 숨졌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설명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피해지의 출입금지를 정부가 해제했는데요, 자녀를 잃은 부모들이 학교 자리를 찾아 통곡을 하면서 허술한 정부의 건축공사 관행에 대해 분노를 억누르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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