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그루지아와 이탈, 압하지아와 남 오세티아, 두 공화국 사이의 말썽많은 접경지대 방위임무를 공식 인수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그루지아에서의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 군사훈련 계획과 또 브럿셀에 있는 나토본부주재 러시아 외교관 추방에 또다시 항의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페데프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그루지아 에서 이탈한 압하지아공화국 지도자, 세르게이 바갑쉬와 남 오세티아공화국 지도자, 에두아드 코호이티와, 이 두 공화국과 그루지아 사이의 접경지대 방위책임을 러시아가 인수하는 협정에 서명했습니다.
이번 협정으로 신설될 '러시아 국경 행정처'는 두 이탈 공화국의 사법권으로부터 완전 면책권을 부여받게 됩니다. 지방당국은 러시아 국경수비대장의 동의 없이는 러시아 영내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금지당할 것입니다.
압하지아와 남 오세티아, 두 공화국은 지난해 8월 그루지아와 러시아사이에 전쟁이 발발한뒤 독립을 선언했습니다. 이 두 공화국을 공식 인정한 나라는 러시아와 니카라과뿐입니다.
그루지아 내무부대변인은 수도 트빌리시에서 미국의 소리방송에 러시아의 이번 움직임은 예상못 한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변인은 이번 협정은 두 지역을 합병하려는 러시아의 궁극적 의도에 한발 더 다가서는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지난해 8월 러시아가 그루지아를 상대로 전쟁을 개시했을 때부터 이미 두 이탈 공화국을 흡수하려 했다는 속셈이 이번 협정에서 들어났다는 것입니다.
러시아는 그루지아 침공에 맞서, 압하지아와 남 오세티아를 수호하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드미트리 메드페데프 러시아대통령은 30일, 협정서명식에서 분쟁이 발생한지 얼마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토가 다음달 6일, 군사훈련을 실시한다는 것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메드베데프대통령은 나토군사훈련의 부정적 결과는 전적으로 그런 결정을 내리는 관리들의 탓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루지아의 정치 분석가, 로마즈 사크바렐리즈씨는 트빌리시에 있는 전략 연구소에서, 나토 훈련은 지난해 8월 분쟁발생 훨씬 이전에 계획된 것이라며 지금 그 훈련계획이 취소 될 경우 잘못된 정치적 신호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크바렐리즈씨는 러시아와 서방세계사이에 현재 전쟁이 벌어지고 있고 그루지아가 그 전투장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는 두명 러시아 외교관이 브럿셀에 있는 나토 본부에서 추방당한데 항의하고 있습니다. 나토는 지난해 에스토니아에서 발생한 간첩사건에 그같이 대응한 것입니다. 당시 에스토니아 국방관리 한명이 기밀을 러시아에 제공한 혐의로 투옥당했습니다.
러시아국방부는 그 추방이 나토와 러시아사이의 관계개선에 반대하는 세력에 의한 도발행위임이 확실하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나토주재, 드미트리 로고진 러시아대사는 모스코바 당국이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