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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정부,  국세조사결과에 남부지역 우려제기


수단 남부지역 관리들은 지난해 실시된 전국적인 국세조사 일차 결과의 타당성에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국세조사 결과는 전국 선거와 남부독립에 관한 국민투표 또 남부와 북부지역 사이의 권력배분과 부의 분배에 있어 핵심관건입니다. 좀 더 자세한 소식입니다.

수단은 내년 2010년 총선거와 또 그 이듬해, 2011년 수단 남부지역 독립에 관한 국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인구수치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적인 국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인구조사결과는 그밖에도 수단 거국 통합 정부의 내부적 권력배분 방식과 석유소득의 분배방안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도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입니다.

수단이 그 전에 마지막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한 것은 1993년 이었습니다. 그러나 그후 16년동안 남부와 북부사이에 10여년에 걸친 내전이 발발했고 서부, 다프르지역에서도 또다른 전투가 발생했습니다. 그 때문에 수십만명이 살해 당했고 그보다 더 많은 수가 실향민으로 전락했습니다.

이번 인구조사결과에 수단 남부는 특히 큰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남부당국은 1956년이후 남부지역에서는 정확한 인구조사가 실시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들어, 수단정부는 일차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인구수가 3900만명을 조금 넘고 수도 하르툼이 인구 최대 밀집지역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단정부는 아직 지역별, 인구분포 현황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부 국세조사위원회 '아사야 철 아루아이'위원장은 미국의 소리 방송에 남부는 다프르지역 인구를 포함해 전국적인 국세조사결과의 몇가지 국면에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다프르지역의 분쟁을 감안할때, 인구수치가 매우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아루아이위원장은 1993년과 지난해 2008년, 두 국세조사결과를 비교해보면 인구수치에 큰 차이가 있다며 이 때문에 국세조사 결과의 타당성에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지 지방언론들에 보도된 비공식 집계에 따르면, 다프르지역 인구는 720만명으로 알려졌습니다. 1993년에는 300만명으로 조사되었었습니다.

아루아이위원장은 또 유목인구가 예상보다 많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단의 주요 석유매장지인, 북부와 남부사이 경계,분쟁지역의 아랍계 유목민들의 존재는 과거 오랫동안 많은 논난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예를 들어, 아바이지역을 지나는 유목민들을 북부는 그고장에 거주하는 주민들로 국세 조사에 추가하려 했습니다. 유목민들은 북부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들을 주민들로 간주할 경우 북부의 지역 관할권에 힘을 실어주는 것입니다.

그밖에 아루아이위원장은 전쟁 때문에 북부지역으로 쫓겨나 살고 있는 남부출신자들의 수가 축소 조사되었을 수도 있다고 말합니다.

북부, 15개주에 살고 있는 남부출신자들의 인구는 국내 실향민들을 추적하는 국제 비정부기구의 수치에 비에 크게 적다는것입니다.

남부당국자들은 전국 인구의 적어도 삼분의 일이 남부에 거주하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합니다. 이는 1993년, 800만명 이었던 수치보다 약 500만명이 증가했음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방언론들의 보도수치에 따르면 지난해 국세조사 결과는 남부지역 인구를 전국수치의 20%를 조금 넘는 것으로 지적합니다.

남부당국자들은 이번 국세조사결과가 받아드릴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내년 총선거에 불참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공식 국세조사결과는 수단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발표될 예정입니다. 남부와 북부사이의 내전을 종식시킨 2005년의 평화협정에 따라 준 자치지역인 남부의 살바 키이르 대통령은 거국 통합정부에서 오마르 알 바시르대통령과 나란히 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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