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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사태 선포 소식 일제히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오늘 신문들은 미국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비상 사태가 선포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연방정부가 어제, 즉 26일, 전국에 돼지 인플루엔자로 인한 보건비상을 선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멕시코, 미국, 카나다에서 발생한 돼지 플루와 비슷한 질환이 뉴질랜드에서부터 스코틀랜트드에 이르기까지 세계 여러 나라에서 보고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 신문의 인터넷 판은 스페인에서도 유럽 최초로 돼지 플루 발생이 확인됐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돼지 인플루엔자로 "멕시코 시티가 불안에 떨고 있으며 폐쇄가 됐다"고 묘사하고 있군요.

답; 멕시코 수도가 기능을 중지했다는 보도입니다. 수 백만명의 시민들이 일을 나가지 않고 집에 있고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하고 다닌다고 전했습니다. 어제 현재 멕시코에서 돼지 인플루엔자로 사망한 사람은 103명으로 발표됐고 이들이 모두 25세에서 50세 사이라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이제 막 성인이 된 연령층이 가장 감염 위험이 높다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러시아 지방선거에서 한 후보가 자신의 당선을 포기한다고 선언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러시아에서는 최근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러시아 선거는 부정이 많기로 소문이 나 있는데요, 세인트 페테르부르그에서는 안톤 추마첸코라는 한 젊은 후보가 시 의원에 당선된 것으로 발표됐습니다. 그런데 이 당선자가 이렇게 더러운 선거에서는 당선을 포기한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후보가 푸틴 총리가 소속된 집권당 후보라는 점입니다. 집권당의 공작으로 자신이 부당하게 당선됐으니 이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그의 이 같은 양심선언은 선거 관리 당국 뿐 아니라 중앙정부까지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오늘 자동차 평에서 한국의 현대 지동차를 매우 좋게 평가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도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렌 브라운이라는 자동차 전문기자가 쓴 칼럼인데요, 현대 차가 기대하지 않았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했습니다. 1985년에 소형차 엑셀로 미국에 선보인 현대 자동차, 당시에는 싸구려 정크, 고물, 폐물이라는 의미인데요, 그런 정크로 통하던 차가 이제는 세계 자동차 산업계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다고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문; 다음에는 뉴욕 타임스 입니다. 이 신문도 미 보건당국이 돼지 플루 비상을 선포했다고 보도를 하고 있군요?

답; 미 당국은 현재 20명의 돼지 플루 발생이 확인됐다며 감염 경로를 조사하면서 더 많은 환자가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이중 8명이 뉴욕 시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하면서 여러 나라가 자국인의 멕시코와 카나다 여행을 금지시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국제면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아들이 국방위원회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실려 있습니다.

답; 서울발 기사인데요 연합통신을 인용하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가장 강력한 정부기관인 국방위원회에 김정일의 가장 나이 어린 아들, 즉 3남 김정운이 최근 하위 직책인 지도원에 임명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는 20대 중반인 김정운이 김정일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서울의 여러 분석가들은 보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것이 없으나 그는 농구를 좋아하고 외모나 행동이 가장 김정일과 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하고 십대때는 스위스 베른에 있는 국제학교에서 유학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은 "돼지 플루로 세계가 응급처치에 나섰다"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미국과 멕시코 등의 현재 상황을 보도하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여러 나라가 그와 비슷한 증세가 있는 사람을 격리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또 아시아의 여러 공항에는 입국 승객의 열을 재는 기구가 동원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이 신문은 멕시코의 과달루페에서 돼지 플루로 일요일 미사가 취소됐다면서 마스크를 쓴 신부와 수녀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답; 이 신문은 이어 미국 정부가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질병 예방 센터의 리차드 베써 소장 대행이 어제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새로운 전염병 확산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에 대단히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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