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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측근 인사들 분열 -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워싱턴 포스트는 요즈음 오바마 대통령이 중앙정보국의 테러용의자 신문 메모 공개로 곤란을 겪고 있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싣고 있군요?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는 오바마 대통령의 핵심적인 측근들 사이에 중앙정보국, CIA의 테러용의자 신문 내용을 공개해야 되는가 하는 문제로 날카로운 의견 대립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부시 대통령 때 허가가 된 것으로 물고문과 같은 CIA의 테러용의자 심문방법은 고문행위라는 비난을 받아왔고 이는 기밀에 부쳐진 사안이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에 관한 메모가 공개가 돼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것을 공개하는 문제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이 분열돼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의견차이가 다른 정책에도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의 예산 삭감은 별 의미가 없는 상징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또 이라크에서 자살 폭탄 공격으로 80명 이상이 숨진 사건도 보도되고 있습니다.

국제면 기사 가운데는 북한에 억류된 두명의 미국 여기자들이 재판정에 서게 될 것이라고 북한이 발표한 소식을 전하고 있군요?

답; 로라 링, 유나 리 두 여기자가 불법 입국, 적대적 행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이제 재판을 받게 된다고 북한이 밝혔다고 AP 통신을 인용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형사법에 따르면 불법 입국은 최고 3년의 중노동 형을 받을 수도 있다고 이 기사는 전했습니다.

문; 이 내용은 뉴욕 타임스도 인터넷 판에서 보도를 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조선 중앙 통신의 보도 내용을 서울에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들 두 여기자가 앨 고어 전 부통령 소유의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일하던 사람들이라고 다시 한번 소개를 하고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될 것인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분석가들은 북한이 이들에 대한 재판을 미국을 상대로 한 줄다리기 감으로 이용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제사면위원회는 북한의 사법제도의 독립성과 투명성의 결여로 이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을 지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의 오늘 1면에는 경영난에 빠진 미국의 크라이슬러 자동차가 파산선고를 하게 될 것 같다는 소식, 무장세력인 탈레반을 파키스탄 정부가 물리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이 회의적이라는 소식 등이 실려 있습니다.

또 1950년 이래 미국의 암 사망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이 소식 좀 더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에는 가장 대표적인 국립 암 연구기구로 National Cancer Institute가 있습니다. 직원이 약 4천명에 달하고 지금까지 천 50억 달라라는 거액이 투입됐습니다. 이 외에도 다른 정부 부처들, 여러 대학, 제약회사, 자선기관 등이 많은 암 연구 기구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1950년부터 2005년까지 55년 동안 암 사망률은 5%밖에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같은 기간에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64%, 인플루엔자, 일종의 독감인데요, 이로 인한 사망률은 58%가 줄었습니다.

문; 이 기사는 과거 리차드 닉슨 대통령이 5년 동안에 암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지만 별 진전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오바마 대통령도 비슷한 암 정복 다짐을 하고 있다고 뉴욕 타임스는 보도했습니다.

이번에는 월스트리트 저널 소개해 드립니다. 한반도 관련 기사 두건이 실려 있군요?

답; 하나는 북한 억류 미국 여기자들이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입니다. 단신으로 전하고 있는데요, 앞에 소개해 드린 내용과 같습니다. 또 하나는 한국의 삼성전자가 메모리 칩 사업에서 이윤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기사입니다. 올 1/4분기 실질소득이 72%나 떨어져 4억 6천만 달라가 됐다고 합니다. 삼성으로서는 가장 큰 이윤을 내는 사업이 메모리 칩 분야인데요, 2/4분기에는 좀 나아지겠지만 압박은 여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회사 관계자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기사 소개해 드립니다. 다음주 수요일이면 오바마 대통령 취임 100일이 되는데요, 그동안의 대통령 직 수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하고 있습니다.

답; 아주 잘한다가 23%, 잘한다가 33%입니다. 그러니까 양호하다는 답이 56%에 달합니다. 그저 그렇다는 23%, 못한다가 9%, 극도로 못한다가 11%로 나와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또 미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사람들이 필수품에 대한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불과 2-3년 전만해도 대부분의 미국인들에게는 자동차, 전자 오븐, 텔레비전, 에어컨디셔너, 접시 닦는 기계 등이 필수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러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는 것입니다. 2006년에서 2009년 사이 전자 오븐이 필수품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1%나 줄었고, 이외에도 필수품 목록에서 밀려난 비율을 보면, 빨래 말리는 기계, dryer 17%, 가정의 에어컨디셔너 16%, 접시닦는 기계 dish washer 14%, 텔레비전 12%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미국인들의 절약형 변화추세를 알 수 있게 해주는 기사군요.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여러분께서는 워싱턴에서 보내드리는 미국의 소리 방송을 듣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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