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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국 정보기관 테러용의자 고문 방법 공개돼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 정보기관들이 테러용의자들을 신문할 때 고문했던 방법들이 적라나하게 공개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미국 시민자유연맹이라는 단체가 제기한 소송에 의해 법원이 부시 행정부 시절 사용했던 고문방법을 공개하라고 명령함으로서 당시 메모가 공개된 것인데요, 9-11 사태가 난 직후 법무부 담당자들이 작성한 메모입니다. 중앙 정보국, 즉 CIA를 비롯한 정보기관들에게 이른바 가혹한 신문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물고문이라든가 잠을 안재우는 방법등 가혹하다고 비판을 받은 것들이 구체적으로 기록이 돼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그러나 현 행정부는 그런 것들이 부시 정부의 유산이라고 말하면서도 고문을 가했던 CIA 요원들을 처벌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아이티의 빈곤이 극심하다는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아이티는 미국 남부 카리브 해에 있는 섬나라입니다. 본래 극도로 가난한 나라인데, 포스트는 현재 주민의 약 80%가 하루 2달라 미만으로 살아가는 형편이라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당장 다음 식사를 무엇으로 때워야 하는지가 막막한 실정이라고 합니다. 미국에서 일하는 가족이 보내주는 돈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은데, 미국 경제가 나쁘니까 송금액이 절만으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이티의 빈곤악화는 미국의 경제하락이 허약한 주변국가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은행들이 이제 그 돈을 갚기 시작했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지역의 대형 쇼핑몰 소유업체도 파산선고를 했다고 하는데요, 이 지역 주민들에게는 놀라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답; 또 이 신문은 대통령, 또는 국무장관으로 워싱턴 정가를 주름잡을 꿈을 가졌던 빌 리차드슨 뉴멕시코 주 지사가 지금은 모든 야망을 접고 조용하게 지내고 있다는 등의 기사를 1면에 싣고 있습니다.

문; 이제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CIA에 의한 가혹한 고문방법이 공개됐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파키스탄 변방지역에서 암약하는 무장세력 탈레반이 가난한 소작인들을 끌어들여 조직을 강화하고 있고, 이는 파키스탄 정부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미국의 금융계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실려 있습니다. 그러나 은행들은 아직도 조심스러워하는 형편이며 이익금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별도로 보관하는 신중함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즉 16일 멕시코를 방문한 소식은 국제면에서 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다른 신문들도 미국과 멕시코의 정상회담 소식을 보도하고는 있지만 모두 1면에서 전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의 공식 외국방문이라고 해서 꼭 1면에 그 소식을 싣지는 않는다는 미국 언론의 모습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펠리페 칼데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두 나라 사이에 협력과 동반자 관계라는 새로운 시대가 도래했다고 말했다는 보도입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는 오바마 대통령이 멕시코의 마약과의 전쟁을 지원할 것을 다짐했지만 미국의 총기수출 금지조치를 부활시키기는 어렵다고 말했다는 군요?

답; 칼데론 대통령은 어제 정상회담에서 멕시코의 마약 폭력에서 사용되는 무기의 90%가 미국에서 온 것이라면서 과거의 총기 수출금지법을 부활시켜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총기가 멕시코로 흘러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정치적 현실이2004년에 폐기된 수출금지법을 부활시키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인들이 담배를 끊으려고 애쓰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문제였습니다. 그런데 요즈음은 담뱃값이 크게 올라 돈 문제가 건강문제 못지 않게 금연의 요인이 되고 있다고 유에스 에이 투데이 가 보도했군요.

답; 미국에서는 이달부터 담배세가 크게 올라 심한 곳은 거의 10달라나 주어야 한갑을 살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흡연자들 중 돈이 걱정이라는 사람이 75%나 되고 있습니다. 건강 문제가 걱정이라는 사람이 76%인데 겨우 1% 차이밖에 안됩니다. 그 다음 걱정거리는 입 냄새 39%, 금연규정34%, 치아, 피부, 또는 손톱 손상 27% 순입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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