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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보험회사 AIG 보너스 사건에 전 국민 분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은 미국의 거대 보험회사인 AIG가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아 고위 간부들의 보너스 지금으로 사용한데 대한 분노가 전국을 휩쓸고 있다는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 기사부터 간추려 주시죠.

답; 붕괴위험에 빠진 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오바마 정부는 국민의 세금으로 조성된 천 700억 달라 라는 엄청난 액수의 공적자금을 제공했습니다. AIG는 이 돈의 일부를 고위 간부들의 보너스로 유용한 사실이 알려지자 이 회사에는 분노와 살해위협의 이 메일과 전화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고위직원들은 사표를 제출하는가 하면, 일부 직원들은 두려워서 아예 출근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별도의 기사로 오바마 대통령이 경제를 살리기 위해 기업체들에게 구제금융을 해주고 있지만 AIG보너스와 같은 사건이 터지자 국민들의 오바마 정책에 대한 지지까지 줄어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또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이용해 중국이 국제시장에서 천연자원을 대대적으로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중국 회사들이 지난달 이란, 브라질, 러시아, 베네주엘라, 호주 등지에서 수백억 달라 어치의 자원을 사들였다고 합니다. 금융위기 때문에 많은 나라들이 각종 자원을 헐값에 내놓고 있는데요, 중국은 원유, 철, 각종 광물, 기타 경제성장을 지속하는데 필요한 전략 자원들을 사재기 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AIG 보너스 사건을 크게 보도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나가기 시작한 1억 6천 500만 달라의 보너스를 회수하거나 지급중단을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재무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 1면의 또 다른 큰 기사는 파키스탄 소식입니다. 정국이 대법원장의 복귀로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이제 새롭고도 불확실한 길로 들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도 오늘 중국 경제에 관한 기사를 크게 보도하고 있는데요,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중국이 세계경제의 하강추세 속에서 오히려 성장을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정부가 총 6천억 달라를 투입해 사회간접자본의 확충, 교육훈련, 연구 등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경쟁력 있는 나라를 만드는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마치 비디오 게임 같은 싸움이 실제로 활용되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무인항공기가 알 카에다와 싸우는데 가장 효과적인 무기의 하나가 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지난 일요일, 파키스탄 변경지방에서 무장세력의 지휘소로 사용되던 한 가옥이 무인항공기의 공격으로 파괴되고 최소 4명의 요원들이 살해된 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에서는 무인항공기들이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 희생을 줄이고, 저항분자들을 추적하고 타격하는데 최적의 무기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들 항공기는 지구의 반 바퀴 떨어진 거리에서 원격 조종으로 최고 22시간까지 비행을 할 수 있는데 한대의 비용은 약 450만 달라에 달한다고 합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소개해 드립니다. AIG 사건을 머리기사로 보도하면서 이런 것들이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회생 정책에 새로운 걸림돌로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대한 국민의 여론이 나빠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유에스 에이 투데이와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인데요, 아프가니스탄에 미군을 보낸 것이 실수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2001년도에는 응답자의 90%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는데, 현재는 52%에 달합니다. 그만큼 미국인들 사이에 아프간 전쟁에 대한 지지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신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내일, 즉 18일 캘리포니아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소기업 융자를 쉽게 해주는 조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 서부에서 발행되는 또 다른 주요 일간지 포스트 인텔리전서 지가 인쇄판을 없애기로 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미국의 신문 사업도 곤경에 처해 있는데요, 미국 북서부 해안도시인 시애틀에서 발행되는 이 신문이 인쇄판을 없애고 인터넷 판만 유지하기로 했다는 소식입니다. 지금까지 인쇄판을 없애기로 한 신문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신문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요, 다음주 화요일, 24일로 마지막 판이 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우울해 하는 직원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문;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여기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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